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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마존 CDN 요금표 보니...韓 망 사용료, 아시아국가와 동일

김용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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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얼마 전 글로벌 개인방송서비스 트위치가 한국을 떠나면서 '망 사용료가 10배 비싸다'고 말해 큰 파문이 일었습니다. 망 사용료가 외국에 비해 10배나 비싸 사업을 접을 정도라면 큰 문제일 텐데요, 알아보니 전혀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습니다. 김용주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아마존웹서비스가 제공하는 CDN 요금표입니다.

국가별로 데이터를 인터넷으로 전송할 때 받는 기가바이트당 요금이 상세히 나와 있습니다.

한국은 0.12달러로 일본이나 호주와 비슷한 수준이고 인도, 남아메리카, 남아공과 비교해 10% 정도 비쌉니다.


아시아 국가인 홍콩과 인도네시아, 필리핀, 싱가포르, 대만, 태국, 말레이시아, 베트남은 한국과 동일한 요금을 적용받습니다.

한국의 망 사용료가 특히 비싸다면 다른 요금이 적용돼야 하지만 실제로는 그렇지 않은 겁니다.

트위치가 경영 실패 책임을 망 사용료에 떠넘긴다는 비난을 받는 이유입니다.

콘텐츠전송네트워크, 즉 CDN은 특정 국가에서 자주 사용하는 콘텐츠를 그 나라와 가까운 곳의 서버에 저장해둠으로써 전송 비용을 줄여주는 서비스입니다.

예를 들어 넷플릭스도 한국인이 자주 시청하는 영상을 일본 서버에 저장해둡니다. 매번 미국 서버에 접속할 필요가 없는 겁니다.

특히 CDN이 받는 요금은 해당 국가 망 사용료와 고정비로 구성되기 때문에 글로벌 망 사용료를 간접적으로 비교할 수 있습니다.

마치 맥도널도 햄버거 가격으로 글로벌 물가를 비교하는 것과 비슷합니다.

망 사용료는 기업 간 사적 계약이어서 공식 지표가 없는 상황.

전문가들은 이 같은 정보비대칭 상황을 경계해야 한다고 말합니다.

양승희 / 세종대 경영학부 교수
대략적으로 우리가 임팩트를 추산해볼 수 있는 정보가 전혀 공개되지 않은 상태에서 조금 자극적인 발언만 하는 것이 소비자들을 호도할 수 있고 균형을 깨뜨릴 수 있는 부분이 있기 때문에 정보비대칭 상황 자체를 금방 타개할 순 없다고 할지라도 그것을 어떤 의도를 가지고 너무 이용하는 것은 바람직하지 않은 것 같다.

글로벌 기업이 던진 무책임한 말 한 마디 때문에 또다시 불필요한 망 사용료 논란이 일 것으로 보입니다.



김용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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