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TSMC 추격 발판...삼성·ASML '1조 협력'

이유나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삼성전자와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이 한국에 1조원을 들여 공동 연구소를 건립합니다. 우리나라는 반도체 밸류체인을 강화하고, 파운드리 초미세공정 경쟁에서 TSMC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게 됐습니다. 이유나 기자의 보도입니다.

[기사내용]
네덜란드 반도체 장비기업 ASML은 글로벌 반도체 기업들로부터 러브콜을 받는 '슈퍼 을'로 꼽힙니다.

첨단 미세공정 한계를 극복하기 위해선, 반도체에 회로를 세밀하게 새길 수 있는 ASML의 'EUV' 장비 확보가 필수로 꼽히기 때문입니다.

대당 2,000억원이 넘는 고가지만 연간 50대 정도만 생산되는 탓에, '줄서서 산다'는 이야기가 나올 정도입니다.

파운드리 시장에서 압도적인 점유율로 시장을 이끌고 있는 대만 TSMC는 삼성보다 두 배 이상 많은 EUV 장비를 보유한 것으로 알려져있습니다.

ASML이 해외 R&D 센터를 공동운영하는건 이번 삼성과의 협력이 처음입니다.

이번 협력은 EUV 장비 선점에서 우리 기업들이 유리한 고지에 올라섰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습니다.

초미세공정 경쟁에 필요한 EUV 양산 기술을 조기에 확보해, 파운드리 경쟁에서 TSMC를 추격할 수 있는 기회가 될 수 있기 때문입니다.

삼성전자는 TSMC보다 한발 앞서 3나노 공정을 개발했음에도, 대형 고객사 확보에선 TSMC에 밀려 고전하고 있습니다.

[이용필 산업통상자원부 첨단산업정책관: (이번 MOU는) 우리나라 반도체 산업 발전을 위해서 굉장히 필요한 부분이라고 평가를 하고, 삼성과의 1조 원 규모의 R&D 센터 구축을 통해 초미세 반도체 기술을 조기에 개발해서 기술 경쟁에서 우위에 설 수 있는 그런 기반을 마련했다라고 이렇게 평가할 수 있습니다.]

2나노 개발을 위한 장비선점 물밑전쟁이 시작된 상황에서, 삼성과 ASML 간의 협력이 TSMC를 제칠 역전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이유나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