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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다방]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연이은 자산 편입 성과…주가 부진은 지속

올해만 두 번째 자산편입 추진…스폰서 아닌 외부 자산 확대 적극
은주성 기자



신한서부티엔디리츠(REITs)가 올해 두 번째 자산 편입을 추진하면서 덩치를 키우고 있습니다. 반면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면서 아쉬운 흐름을 보이고 있는데요. 오늘 공다방에서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의 자산편입 계획을 살펴보겠습니다.

■ 신한서부티엔디리츠, 광화문G타워 자산 편입 추진

1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전날 이사회를 열고 이달 중 설립 예정인 신한광화문G타워리츠(가칭) 투자를 결정했습니다.

신한광화문G타워리츠는 광화문G타워를 매입할 예정인데요. 결국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광화문G타워를 자산으로 편입하게 될 전망입니다.

/사진=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광화문G타워는 서울 종로구에 있으며 지하 5층~지상 18층, 연면적 3만4747.20㎡(1만511평) 규모입니다. 2~7층은 오피스, 8~18층은 호텔로 사용되며 신라스테이가 들어와 있습니다.

원래 오피스 빌딩이었지만 2012년 SK디앤디가 매입해 복합자산으로 개발했고, 2013년 이지스자산운용으로 소유권이 넘어갔습니다. 이후 시장 매물로 나왔고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운용사인 신한리츠운용이 지난 10월 광화문G타워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됐습니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전환사채 발행 등을 통해 내년 1월 말까지 광화문G타워 거래를 마무리한다는 계획”이라고 말했습니다.

■ 리츠 덩치키우기 속도…서부티엔디 아닌 외부 자산도 편입 적극

광화문G타워 편입이 마무리되면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상장 이후 두 번째 편입자산이 됩니다.

앞서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9월 나인트리호텔 동대문을 자산으로 편입한 바 있는데요. 3개월여 만에 추가자산 편입을 추진하면서 외형 성장에 속도를 내고 있는 것입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 포트폴리오 현황. /사진=신한리츠운용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지난 2021년 코스피시장에 상장했습니다. 디벨로퍼인 서부티엔디(T&D)가 앵커로, 신한리츠운용이 운용사로 참여해 운용하는 구조입니다.

상장 당시 복합쇼핑몰 스퀘어원과 호텔 그랜드머큐어를 기초자산으로 보유했었는데요. 두 자산 모두 서부티엔디와 관련이 있는 자산입니다.

반면 최근 인수하는 나인트리호텔 동대문과 광화문G타워는 서부티엔디와 관련이 없는 외부 자산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있습니다. 우량하다고 판단되는 외부 자산을 적극 편입하고 있는 것입니다.

신한서부티엔디리츠는 스폰서인 서부티엔디가 개발하는 우량 자산을 편입하는 스폰서파이프라인, 보유자산과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을 편입해 주주가치를 제고하는 외부파이프라인 등 2가지 전략을 동시에 추진하고 있습니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와 관련해 “신한서부티엔디리츠가 꼭 스폰서의 자산만 편입시키는 것은 아니다”며 “시너지를 낼 수 있는 자산 편입을 지속적으로 검토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 주가는 공모가 크게 밑돌아…호텔 업황 개선은 기대

최근 리츠 투자심리가 크게 위축된 상황에서도 연이어 자산편입을 추진하는 것은 주목할 만한 성과인데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주가는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습니다.

15일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주가는 전날과 같은 3810원에 거래를 마쳤습니다.

2021년 12월 상장한 뒤 2022년 4월 5790원까지 오르기도 했지만 이후 주가가 꾸준히 하락했는데요. 2022년 7월 이후 1년이 넘도록 공모가(5000원)를 회복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신한리츠운용의 또다른 상장리츠인 신한알파리츠 주가가 6600원 수준인 것과 비교해 아쉬움이 남습니다.

다만 코로나 팬데믹 이후 리오프닝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 등으로 호텔 업황이 개선될 것이라는 기대가 커지고 있는데요. 이에 호텔 자산을 담고 있는 신한서부티엔디리츠 주가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지 주목됩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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