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코노미] 이정재·정우성, 120억에 수익률 7배↑ '청담부부 투자의 기술'
장주연 기자
사진 제공=뉴스1 |
배우 이정재와 정우성이 와이더플래닛의 최대주주가 된 가운데 회사가 7거래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하며 두 사람의 투자 수익률이 700%를 넘어섰다.
20일 와이더플래닛은 최대주주가 구교식 외 1인에서 이정재 외 1인으로 변경됐다고 공시했다. 변경 사유는 제3자배정 유상증자 신주배정이다. 두 사람이 보유한 지분은 29.27%(376만7660주)로, 이정재가 24.39%, 정우성이 4.88%를 확보했다.
앞서 와이더플래닛은 지난 8일 190억원 규모의 제3자배정 유상증자를 실시한다고 공시했다. 신주발행가액은 3185원이다. 투자자는 총 6인으로 투자금액은 이정재 100억원(313만9717주), 정우성 20억원(62만7943주), 박관우·박인규 위지윅스튜디오 공동대표 각 20억원(각 62만7943주), 위지윅스튜디오 20억원(62만7943주), 송기철 10억원(31만3971주)이다.
이정재와 정우성의 유상증자 참여 소식이 알려진 후 와이더플래닛의 주가는 연일 급등세를 보였다. 공시 당일 장중 도달한 상한가는 6거래일 연속 이어졌고, 19일에는 투자위험 종목으로 지정돼 1거래일간 거래가 정지됐다.
하지만 20일 거래가 재개되자마자 또 한번 상한가를 치며 강세를 이어갔다. 와이더플래닛은 이날 일간 가격제한폭 상한선인 2만3200원에 장을 마감했다. 전 거래일 종가(1만 7880원)보다 29.75%(5320원) 급등한 수치다. 21일 현재(오전 10시 기준)도 13.36%(3100원) 오른 2만6300원(3100원)에 거래 중이다.
치솟는 주가에 이정재와 정우성의 지분 가치도 7배 이상 뛰었다. 20일 마감 종가 기준 이정재의 보유 주식 가치는 약 728억4100만원, 정우성 보유 주식 가치 평가액은 약 145억6800만원으로 추산된다. 두 사람 모두 투자금의 720%가 넘는 수익을 내게 된 셈이다. 다만 주식 전매제한 조치에 따라 향후 1년간 주식을 매도할 수는 없다.
한편 와이더플래닛은 빅데이터 기반 마케팅 플랫폼 기업으로 2021년 코스닥시장에 상장했다.
장주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