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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커머스 교란종' 알리, 순풍에 돛달고 무혈입성..역차별 논란 고조

민경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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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중국 이커머스 알리의 국내 공략에 속도가 붙었습니다. 직구 물량의 통관을 담당하는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가 확장 오픈하며, 인프라 확충의 수혜를 받은 건데요. 국내 이커머스는 규제를 벗어난 해외 플랫폼의 무혈입성을 막아달라는 입장입니다. 민경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컨테이너에 실린 직구 상품이 엑스레이(X-ray)를 통과합니다.

고속 컨베이어 벨트를 타고 자동분류설비를 거치면 통관이 완료됩니다.

내년 1월 본격 가동되는 인천세관 통합검사센터의 해상특송물류센터입니다.

인천항을 통해 들여온 직구 상품을 연간 2200만 건 처리할 수 있습니다.

이곳의 물량 약 60%, 중국 이커머스 알리익스프레스의 상품입니다.

인프라 확충의 최대 수혜자입니다.

국내 인프라 직접 투자도 예고했습니다.


[레이 장 / 알리익스프레스 코리아 대표 : 알리익스프레스가 플랫폼에서 가장 우선적으로 생각하고 있는 목표는 고객 만족도 향상입니다. 목적 달성을 위해서 모든 가능성을 열어두고 있습니다. 그중에는 내년에 한국 현지에서 물류센터를 개설하는 것도 고려하고 있습니다.]

유통업계는 알리의 공격적인 행보가 불편합니다.


국내 대표 이커머스들의 3분기 누적 적자만 수백억 원.

이어진 출혈 경쟁에 지칠대로 지친 국내 이커머스 업계는 중국발 저가 공세에 대응할 여력이 없습니다.


[이커머스 업계 관계자(음성변조) : 해외 플랫폼을 통해서 저렴한 가격만을 내세운 그런 상품들이 국내 규제를 빗겨나가면서 대거 유통되면 일단 국내 납품업체에 좋지 않은 영향을 미칠 걸로 전망되고요. 해외 플랫폼이나 국내 유통업체 플랫폼이 동일한 원칙이나 기준 아래 경쟁할 수 있도록 제반 환경이 조성돼야 할 것으로 보입니다.]

최근 열린 공정위의 유통-납품업계 상생협약식에서 해외 플랫폼의 무혈입성을 막아달라는 목소리가 나온 이유입니다.

공격적인 마케팅에 인프라 확충까지 거칠 것 없는 행보를 보이며 생태교란종이 된 알리.

바람 잘 날 없는 이커머스 업계에 신속한 규칙 제정이 필요해 보입니다.


민경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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