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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터뷰]연세대 연세예술원 김만수 원장 "제2의 봉준호·윤종신 육성"

권미나,김수환 기자

(사진=김수환 기자)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 김만수 원장

연세대학교가 올 3월 원주에 위치한 미래캠퍼스에 연세예술원을 개원하며 대중예술교육의 장을 열었다.

연세예술원은 문화예술 전문인력을 양성하는 학점은행제 교육기관으로 현재 영화학·실용음악학 두 가지 전공을 운영중이며 연극학(뮤지컬)도 개원 준비중이다.

연세예술원의 가장 큰 특징은 예술 현장과 연계된 작품 제작 중심 교육이다. 예술원의 교수진은 대한민국 대중예술계를 대표하는 현직 가수와 배우, 감독 등으로 구성돼있어 재학생들은 생생한 현장 경험과 결합된 실무 중심 강의를 들을 수 있다. 지난 4월에는 가수 싸이(박재상)가 실용음악학과의 특임교수로 임명됐다.

2024학년도 입학생을 모집 중인 연세예술원의 김만수 원장과 최재훈 부원장을 만나 지역사회에서 예술원의 역할과 앞으로의 비전에 대해 들어봤다.

김 원장은 현재 예술 트렌드와 예술원의 역할에 대해 "고전적인 의미의 영화가 드라마나 온라인동영상서비스(OTT) 등과 결합해 새로운 장르를 만들어내는 것처럼 연세예술원도 재학생들이 신기술 등과 융합된 예술작품을 창작할 수 있도록 가르치고 싶다"고 밝혔다.

이어 "음악을 전공한 학생도 영화를 이해하고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 예술원에서 공부를 하는 동안 다양한 시도를 통해 본인만의 고유한 영역을 개척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도록 돕고 싶다"고 말했다.

또 "연세예술원은 다른 예술기관과 달리 입학 후 바로 전공분야의 작품을 제작하는 등 교육의 전 과정이 실습 위주의 과정으로 구성돼 있다"며 "학기마다 작품을 만들기 때문에 졸업을 할 때 즈음엔 상업화가 가능한 수준의 작품을 가지고 현장에 갈 수 있을 것"이라고 예술원의 차별성에 대해 설명했다.

김 원장은 예술원의 현장 연계 교육과정에 자신감을 보였다.

영화학과의 경우 현장에서 일하고 있는 촬영감독과 제작사 대표, 작가 등이 학생으로 만나 활발한 협업이 이뤄지고 있고 교수 또한 현직에 있는 감독과 가수 등이 맡고 있어 동시대의 트렌드에 맞는 작품을 제작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돼 있기 때문이다.

동문들 또한 작품 제작비를 지원하며 예술원을 후원하고 있다.

이에 최재훈 부원장은 "연세예술원의 비전 중 하나가 연결성"이라며 "학생들이 제작한 작품을 현장까지 연결할 수 있도록 교수진을 구성할 때도 현장에서 성과를 냈는지를 냉정하게 판단해 결정했고 실제로 교수들이 아주 큰 역할을 하고 있다"고 말했다.

(사진=김수환 기자)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 최재훈 부원장

김 원장은 학생들의 취업에 대한 질문에 "내년에 첫 졸업생을 배출한다"며 "졸업생들이 졸업 후 바로 현장에서 일할 수 있도록 실무기술을 습득하는데 중점을 두고 있다"고 답했다.

이어 "케이팝과 영화제작, 기획 등 문화예술 분야에서 일하고 있는 연세대 동문들이 많기 때문에 이런 네트워크를 기반으로 협력관계를 구축중"이라고 덧붙였다.

이에 더해 최 부원장은 "연세대가 봉준호 감독, 가수 박진영·윤종신 등 대중예술계에 많은 인재를 배출했다"며 "성공한 선배들이 후배를 위해 재능을 기부하고 교육할 뿐 아니라 예술계에 정착할 수 있도록 네트워크를 형성해줄 수 있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또 "연세대라는 커다란 지적 자원을 가지고 있는 집단이 대중예술교육을 본격적으로 처음 시작했다는 사실이 대외적으로 아주 중요한 포인트"라고 강조했다.

지역사회와의 연계에 대해 김 원장은 "지난 10월에 진행된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의 경우 이틀 동안 약 1만여 명이 넘는 시민들이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고 깜짝 놀랐다"며 "재미있는 행사와 프로그램을 만들어 지역 주민들이 문화예술을 마음껏 향유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와 밀접하게 협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최 부원장은 "에브리씽 페스티벌이 연세대 미래캠퍼스가 외부에 공개한 첫 행사라고 들었다"며 "이번 행사에 대한 관심과 참여를 보고 아이디어를 얻어 청소년을 대상으로 하는 예술 캠프나 외국인들을 위한 케이팝 캠프 같은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계획하고 있다"고 말했다.

끝으로 새해 목표에 대해 김 원장은 "글로벌 예술교육기관으로 영향력을 넓혀 나갈 계획"이라며 "이를 위해 중국, 일본 등과 국제적인 교류를 추진하고 한국 대중예술을 배우고 싶어하는 외국 유학생들을 적극적으로 유치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사진=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지난 10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사진=연세대학교 연세예술원)지난 10월 연세대학교 미래캠퍼스 노천극장에서 진행된 원주 에브리씽 페스티벌 참가자들이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권미나,김수환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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