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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사다난 2023 증시 마무리..."마지막 거래 주 2600선 안팎 박스권"

"개인 대주주 요건 완화, 주식시장 변동성 줄이는 요인"
남궁영진 기자


올해 마지막 거래 주간(26일~28일)인 이번주 국내 증시는 2600선 안팎에서 움직일 것으로 전망된다. 개인 대주주 지정 기준이 완화되면서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가 줄어들어 과거 대비 변동성이 줄어들 것이란 예상이다. 새해 기대감에 따른 1월 효과도 기대되지만, 미중 무역갈등 재심화 가능성과 내년 미국 기준금리 인하 횟수에 대한 이견은 하락 요인으로 지목된다.

24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주(12월18일~22일) 코스피지수는 전 주말(2563.56) 대비 35.95p(1.40%) 오른 2599.51에 마감했다. 한 주간 유가증권시장에서 기관이 금융투자업계를 중심으로 1조2951억원어치 사들였다. 외국인도 4235억원어치 순매수했다. 개인은 1조6837억원어치 팔아치웠다.

미국의 12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이후 미국 증시가 강세를 보이면서 국내 증시도 긍정적 흐름을 보였다. 정부가 주식 양도소득세 과세 대상인 대주주 기준을 상향한다는 소식도 상승세를 지지했다. 20일(2614.30)엔 지난 9월15일 이후 처음 2600선을 돌파했다. 다만, 이후 '주식 양도소득세 대주주 요건 완화' 재료가 소멸된 영향으로 약세로 돌아서 2600선을 내줬다.

기획재정부는 지난 21일 주식 양도세가 부과되는 대주주 기준을 현행 10억원에서 50억원으로 상향하는 '소득세법 시행령' 개정안을 입법 예고했다. 개정안은 관계 부처 협의를 거쳐 오는 26일 국무회의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이로써 개인 투자자들의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는 줄어들 가능성이 높다.

NH투자증권은 이번주 코스피지수 예상 밴드를 2530~2650선으로 제시했다. 개인 대주주 지정 기준이 완화로 인한 연말 양도세 회피 물량 출회 감소로 큰 움직임 없이 흐를 것으로 예상된다. 김영환 NH투자증권 연구원은 "개인 대주주 요건 완화는 주식시장 자금 유입보다는 연말 변동성을 줄이는 요인"이라고 판단했다.

김 연구원은 "일반적으로 한 해의 마지막 주는 주식시장의 변동성이 커지는 시기지만, 올해는 배당절차 개선, 대주주 양도세 기준 완화 등 제도 변화로 과거 대비 다소 감소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1월은 주가가 추가로 큰 폭 상승할 여지는 크지 않다"면서 "박스권에 머무르는 가운데 종목 간 차별화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대신증권은 이번주 코스피가 2550~2620선 박스권에서 등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이경민 대신증권 투자전략팀장은 "대외 변수에 의한 등락이 불가피한 상황에서 업종·종목별 반등 시도가 좀 더 이어질 수 있다"면서 "연말까지 지수 플레이는 자제하고, 업종·종목 매매에 집중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다만 12월 FOMC 이후 다시 커진 시장 기대와 연준 스탠스 간의 괴리는 부담이다. 파월 연준 의장의 발언과 같이 미국 경기둔화 속도가 빨라질 경우 침체 우려가 유입될 수 있기 때문이다. 이 팀장은 "10월 말 저점에서 시작된 반등은 유효하다"면서도 "코스피 2600선 이상에서는 추가적인 레벨업을 기대하기보다는 단기 리스크 관리가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남궁영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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