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리포트] 배터리 게임체인저는 리튬 메탈 배터리 …선도기업 비결은?

[앵커멘트]
완성차, 배터리 업계는 지금의 리튬 이온 배터리보다 진일보한 차세대 배터리에 주목하고 있습니다. 흑연 음극재를 리튬 메탈로 대체해 에너지 밀도를 끌어올린 리튬 메탈 배터리가
대표적입니다. 리튬 메탈 배터리는 배터리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거라는 기대가 나오는데요.
머니투데이방송이 리튬 메탈 배터리 선도기업 SES 창업자를 만나 개발 성과와 비전을 들어봤습니다. 박수연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리튬 이온 배터리에 들어가는 흑연계 음극재와 실리콘을 리튬 메탈로 대체한 '리튬 메탈 배터리.'

줄어든 무게만큼 에너지 밀도를 높이고 주행거리를 늘릴 수 있어 차세대 '꿈의 배터리'로 통합니다.

리튬 메탈 배터리 선도기업인 미국 SES는 성능과 비용 면에서 경쟁력을 자신했습니다.

[치차오 후 SES 대표 : 성능의 이점, 더 긴 주행거리, 더 낮은 비용을 증명했습니다. 에너지 밀도가 높은 리튬 메탈은 더 낮은 비용의 음극과 결합해 최종 셀의 가격을 낮출 수 있기 때문입니다.]

SES는 전기차용 리튬 메탈 배터리 개발이 본궤도에 올라 양산에 한 발 더 다가섰다고 강조했습니다.

배터리 개발은 크게 3단계로 나뉘는데 A샘플은 시제품, B샘플은 차량에서 작동하는 엔지니어링 샘플, C샘플은 상용화 직전 단계 입니다.

SES는 최근 현대차와 세계 최초로 B샘플 양산을 위한 공동개발협약(JDA)을 체결했는데 경기도 의왕 현대차 연구소에 조만간 파일럿 설비를 설치할 예정입니다.

또 2025년 리튬 메탈 배터리의 전기차 탑재를 목표로 하는 GM과도 B샘플 공동개발을 논의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치차오 후 SES 대표 : 두곳의 EV OEM과 차량용 B샘플 JDA(공동개발협약)를 체결하게 되는 것입니다. 또 향후 3개월 내 2024년에 UAM(도심항공교통) OEM과도 공급계약을 맺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합니다.]

SES는 K배터리 업계의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다며 그 중 SK와의 전략적 협업 가능성도 언급했습니다.

투자 전문 지주회사 SK(주)는 리튬 메탈 배터리의 성장 가능성을 높게 보며 2018년~2021년 700억 원을 투자한 SES 주요 주주입니다.

[치차오 후 SES 대표 : 현재는 (SK(주)가) 재무적 투자자이지만 잠재적으로 전략적 협업 가능성이 있습니다. 배터리 공급망, 재활용,전기차, UAM 협업도 포함될 수 있습니다.]

SES는 2025년 말 리튬 메탈 배터리 상용화 준비와 더불어 자체 기술로 안전성 문제를 한층 보강하고 생산능력을 강화할 계획입니다.

한국 기업들과 협업이 잇따르고 배터리 요람인 한국에서 핵심 연구개발이 이뤄지고 있는 리튬 메탈 배터리가 배터리 산업의 게임 체인저가 될지 주목됩니다.


김주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