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후주택 밀집지 도봉 창3동 일대, 서울 첫 공공재개발‧모아타운 동시 선정

창3동 470번지 일대 공공재개발 및 창3동 501-13번지 일대 모아타운 선정 구역계. 자료=도봉구청

노후 주택이 밀집한 도봉구 창3동 일대가 새로운 주택단지로 거듭난다.

도봉구는 창3동 일대가 올해 처음 개최된 서울시 선정위원회에서 각각 공공재개발과 모아타운 후보지(대상지)로 선정됐다고 15일 밝혔다.

이에 따라 창3동 일대에서는 올해 상반기부터 공공재개발 사전기획과 모아타운 관리계획 수립 절차 등이 진행된다.

이는 18만㎡(공공재개발 13만 5000㎡, 모아타운 4만 5000㎡)에 이르는 대규모 개발로, 통합 마스터플랜 계획을 통해 양질의 주택이 공급될 예정이다.

오언석 도봉구청장은 "이번 동시 선정은 창3동 주민들의 열악한 주거환경을 크게 개선하고 지역에 새로운 활력을 불어넣게 될 것"이라며, "앞으로 사업이 원활하고 신속하게 추진될 수 있도록 주민들과 긴밀히 소통하고 서울시 등 관계기관과 적극 협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창3동 일대는 2022년 도봉구 최초로 공공재개발 후보지와 모아타운 대상지 공모에 신청한 곳이다. 일부 공모 구역이 중복돼 서울시 선정위원회에서 사업방식과 구역계 추가 검토가 필요하다는 사유로 후보지 선정이 보류된 바 있다.

선정 보류에 따른 양측 주민들 간 갈등 해소를 위해 시는 갈등조정 코디네이터를 파견했고 이후 코디네이터를 중심으로 한 주민대표, 서울시, 도봉구 간 회의와 간담회가 진행됐다. 수차례에 걸친 회의 끝에 지난해 7월, 사업주체 간 구역계 조정 합의가 이뤄졌다.

이안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