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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아이온 리메이크' 팀 해체...'논 라이브' 생존경쟁

비핵심 사업 정리, 임원 감축, 자회사 법인 정리 이어 내부 프로젝트도 '도마 위'
서정근 기자

엔씨에서 '아이온' IP(지식재산권)를 활용한 PC 게임 신작을 제작하던 '아이온 리메이크 TF'가 해체됐다. 해당 개발팀은 '아이온' PC 라이브팀이나 '아이온2' 등 신규 프로젝트로 전환배치를 타진하게 될 전망이다.

엔씨는 지난해 하반기 변화경영위원회를 설립한 후 임원 수 감축, AI 금융 등 비핵심 사업 중단, 어린이집 분사를 통한 재단전환, 게임심사위원회 가동, 자회사 엔트리브 법인정리 등 경영쇄신 행보를 이어왔다.

신규 개발 '옥석가리기'도 진행할 것으로 점쳐졌는데, '아이온 리메이크TF'의 해체가 그 첫 출발을 알린 양상이다. 이른바 '논 라이브(미 출시 신작)' 프로젝트에 대한 점검이 이미 일제히 이뤄진 상황인데, 중도탈락 운명을 맞을 프로젝트가 얼마나 더 나올지 여부에 이목이 쏠린다.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15일 엔씨소프트에 재직중인 관계자는 "지난주 금요일 '아이온 리메이크 TF' 구성원들에게 해당 팀 해체 방침이 통보됐다"며 "개별 면담이 진행중인데, 사내 다른 프로젝트로 전환배치되거나 혹은 해당 팀이 팀 단위로 존속을 원하면 아이온 캠프에서 벗어나 프리젠테이션 형태로 심사를 받아 별도 존속 여부를 결정해야 할 상황"이라고 밝혔다.

'아이온 리메이크 TF'는 엔씨가 2008년에 출시한 흥행작 '아이온' IP를 활용한 차세대 PC MMORPG를 제작해온 개발팀이다. 사내에선 해당 프로젝트가 '아이온 리마스터'로 통칭돼 왔다. 30명 가까운 인력이 배치돼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아이온'이 '리니지', '리니지2', '블레이드앤소울'과 함께 엔씨를 대표하는 간판 IP인 탓에, 후속작의 개발이 PC 플랫폼과 모바일 플랫폼을 통해 각각 진행돼 왔다.

PC 플랫폼의 후속작 개발이 이뤄지다 개발 리드를 교체하고 방향성 또한 새롭게 설정하는 사례가 반복돼 왔다. '아이온 리메이크'도 6년여 동안 개발을 이어오며, PD가 3차례 정도 교체됐던 것으로 알려졌다. 모바일 후속작 '아이온2'도 당초 이태하 개발총괄역이 제작을 총괄하다 백승욱 상무가 리더십을 넘겨받아 새롭게 개발에 임하고 있다.

'아이온 리메이크 TF'는 오리지널 IP 본부 산하 '아이온' 캠프 휘하에 편제되어 있던 조직이다. 오리지널 IP 본부는 임원기 PCO(전무)가 본부장을 맡고 있던 조직이다.

임원기 전무는 최근 단행한 조직개편을 통해 CBMO로 발령받아, PC IP 게임 개발과 사업지원을 전담하게 됐다. PC '아이온'과 그에 수반한 차기작 개발은 조직개편후에도 임원기 전무 산하에 편성돼 있다. 임 전무는 김택헌 전 수석부사장의 신임을 받는 인사로 알려져 있다.

또 다른 관계자는 해당 조직을 두고 "TF로 출발해 해당 팀에 정식 프로듀서가 배치되어 있으나 아직 시드 단계에는 이르지 못한 것으로 알고 있다"며 "해당 팀 구성원들의 역량 평가는 높아, '아이온' 라이브 개발팀에서 일부 인력을 흡수하고, '아이온2' 등 사내 인력 수요가 있는 다른 프로젝트에도 이전 수요가 있을 것"이라고 내다봤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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