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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진출에 '돈줄' 급한 제약바이오…"굵직한 M&A 이어질 것"

정희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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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연초부터 OCI와 한미약품그룹의 통합, 오리온의 레고켐바이오 인수 등 제약바이오 산업에서 굵직한 M&A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글로벌 진출에 따른 자금 부담은 늘어났지만, 외부 투자를 받기는 쉽지 않기 때문인데요. 또한 현재 바이오 기업들의 기업가치가 떨어져 있다는 점도 매력적이이서, M&A시장이 뜨거워질 것이란 분석입니다. 정희영 기자가 전합니다.

[기사내용]
점차 늘고 있는 미국 식품의약국(FDA) 허가 국산 신약.

국내 기업들이 글로벌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대표적인 예입니다.

제약·바이오 기업들이 글로벌 시장으로 눈을 돌리면서 자금 부담은 커졌습니다.

글로벌 임상 진행 등으로 연구개발(R&D) 비용이 늘었기 때문입니다.

실제 상위 5대 제약사의 연구개발 비용 평균치를 살펴보면 10년 사이 689억원에서 1767억원으로 3배 가량 늘었습니다.

그러나 고금리에 투자 한파로 외부 자금 조달에 난항을 겪는 상황.

따라서 제약·바이오 기업들은 M&A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정윤택 / 제약산업전략연구원장 : 단순하게 기술수출해서 마일스톤과 계약금을 바탕으로 하기에는 한계점이 있고요. 결국에는 외부 거대 자본이 투여돼야 하는데 투자가 굉장히 위축돼 있는 상태고, 그렇다보니 M&A와 같은 이런 형태의 다른 쪽의 자금 수혈을 받아서 진행하는 양상을 보이고 있지 않은가...]

여기에 더해 현재 제약바이오 기업의 기업 가치가 떨어져 있는 점도 기업들이 물질 도입이 아닌 기업 인수에 나서는 이유로 꼽힙니다.

글로벌 경쟁이 본격화되면서 제약바이오 산업의 빅딜은 지속적으로 등장할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습니다.

[조헌제 / 한국신약개발연구조합 전무 : 열악한 시장 규모를 갖고 있는 국내 기업들이 혼자서 하기에는 버거운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자본세력과의 융합과 공조는 필수죠. 해외 기업들도 마찬가지 거든요. 글로벌 기업들은 이미 20~30년 전부터 자기들끼리 M&A하면서 덩치를 키워온 거에요.]

실제 2022년 글로벌 1위 제약사인 화이자의 R&D 비용은 18조원으로 국내 상장 제약바이오 기업 151곳의 R&D 비용을 합친 것보다 6배가 많습니다.

또한 제약바이오가 세계적인 고령화에 따른 지속 성장 산업으로 주목받고 있는 것도 M&A 증가가 예상되는 이유로 꼽았습니다.


머니투데이방송 정희영입니다.


정희영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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