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르 불문 늘어나는 'AI 튜터', 교육업계 접수

스타트업 구름의 블록 코딩 AI 튜터/사진 제공=구름

교육업계가 장르와 대상 고객을 불문하고 적극적으로 AI 튜터 도입에 나섰다. 자기 주도적 학습과 맞춤형 수업을 선호하는 고객이 많아지면서 AI 수요가 늘어났기 때문이다.

26일 업계에 따르면 AI·SW 에듀테크 기업 '구름'은 최근 학습경험관리 플랫폼 구름 EDU에 AI 튜터 기능을 도입했다.

구름의 AI 튜터를 통해 학습자들은 블록 코딩 실습 문제를 푸는 과정에서 클릭 한 번으로 코드의 정오답을 판별할 수 있다. 이전에는 오답을 찾기 위해 많은 시간을 들여야 했지만 실시간으로 코드의 정확성을 확인할 수 있는 것이다.

오답일 경우 학습자가 오답을 인지하고 문제 해결할 수 있는 능력을 향상할 수 있도록 하는 기능도 담았다. ChatGPT 모델을 기반으로 개발된 AI 기반챗봇 'AI 구르미'도 실습 강의 내에서 활용할 수 있다.

구름은 이외에도 클라우드 코딩 테스트 플랫폼 구름DEVTH에 AI를 통해 자동 부정행위를 검출할 수 있는 'AI 옵저뷰' 기술도 탑재했다. 응시자 외 다른 사람이 나타나거나 이후 AI 옵저뷰 고도화를 통해 시선추적, 배경확인 등을 통해 다양한 부정행위를 검출할 수 있다.

구름은 이후 ChatGPT를 대체할 수 있는 전용 LLM(대규모 언어모델) 도입 및 파인튜닝, 학생 수준에 따라 맞춤형 답변을 제공하는 AI 튜터의 고도화 등을 진행할 예정이다.

곽경주 구름 CSO는"이번 AI 튜터 기능 도입은 구름EDU 플랫폼 학습자의 AI 기반 자기 주도적 학습을 지원하기 위해 출시했다"고 말했다.

이렇게 교육업계에서 AI 튜터 도입에 속도를 내는 이유는 온라인 강의 등 비대면 강의가 늘어나면서 학습 과정에서 피드백을 원하는 학생들이 늘어났기 때문이다. AI 튜터를 활용하면 학습자에게 맞춤형 학습이 가능하고 혼자 학습하는 이들에게 더 효과적인 학습 환경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이다.

이에 따라 교육업계 다양한 분야에 AI 튜터 도입 이뤄지고 있다.

코딩 교육뿐만 아니라 초중고 과외 서비스를 제공하는 '설탭'은 초개인화 과외 서비스 제공을 위해 'AI 진단' 서비스를 선보였다. 자체 개발한 지식맵을 기반으로 개인화된 학습 진단과 맞춤 커리큘럼을 제공하는 형태다.

영어 회화 기업 스터디맥스는 2024년 업그레이드 버전 'MAX와 한마디 V.2.0'을 선보였다. 'MAX와 한마디 V.2.0'은 미국, 영국 등 현지의 원어민 모습과 2332명의 원어민 모습과 음성에 챗GPT를 적용한 국내 최초 AI 화상튜터 서비스다.

업계 관계자는 "공교육에도 AI 도입이 이뤄지고 교육업계 전반으로 AI 튜터 등 기술이 도입되면서 많은 사용자들의 학습 편리성이 높아지고 있다"며 "상대적으로 저렴한 가격에 좋은 학습효과를 누릴 수 있어 업계 전반으로 AI 튜터 도입 속도는 더 빨라질 것"이라고 말했다.



김소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