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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시안컵 중계 덕보는 티빙·쿠팡플레이… 토종 OTT 선두 경쟁 치열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일 DAU 급증
스포츠 마니아 공략 위한 마케팅 지속
이명재 기자



스포츠 중계 콘텐츠에 주력하는 티빙과 쿠팡플레이가 '2023 AFC 아시안컵' 독점 중계권을 확보하고 신규 가입자 유치를 위한 열띤 경쟁을 벌이고 있다.

아시안컵 중계 효과에 힘입어 이달 두 OTT 이용자가 급증했다. 30일 모바일인덱스에 따르면 티빙과 쿠팡플레이는 아시안컵 개막일인 지난 13일 일간 활성사용자 수(DAU)가 각각 157만명/98만명에 달했다.

한국 국가대표팀 경기가 있었던 날은 일일 이용자가 최고치에 달했다. 지난 20일(한국-요르단)의 경우 티빙 일일 사용자는 172만, 쿠팡플레이는 165만으로 한달 중 가장 높은 수치를 기록했다.

작년과 비교해보면 확연히 차이가 난다. 티빙은 작년 1월 대비 일평균 30만명 이상 늘었고 쿠팡플레이도 올 들어 무려 3배나 이용자가 증가했다.

양사 모두 물 들어올 때 노를 젓겠다는 전략이다. 다양한 이벤트를 통해 홍보를 강화하고 신규 이용자도 최대한 늘리면서 락인을 원한다.

두 OTT는 올해에도 스포츠에 열광하는 남자 마니아 공략을 지속할 것으로 예상된다. 야구, 축구 등 인기 스포츠 국내외 리그 독점 중계권을 늘리고 공격적으로 마케팅에 나서고 있다.

이러한 일환으로 쿠팡플레이는 LA 다저스와 샌디에이고 파드리스가 붙는 'MLB 2024 시즌' 공식 개막 1차전 티켓을 최근 판매했고 이는 단 8분 만에 전석 매진됐다. 한국에서 최초로 미국 프로야구 정규 시즌 경기가 열린다는 기대감에 예매 열기가 뜨거웠고 팬들의 관심이 매우 높은 상황이다.

티빙도 이에 질세라 향후 3년 간의 국내 프로야구(KBO) 유무선 중계권을 확보하는 등 스포츠 마니아 유치 경쟁에 불을 지피고 있다.

오리지널 영화, 드라마는 콘텐츠 방영 종료 후 인기가 금방 식고 가입자 이탈이 잦은 반면 스포츠는 고객 충성도가 높은데다 리그 일정이 길고 실시간 방송에 대한 니즈도 매우 높다는 점에서 OTT 업체들이 선호한다.

OTT 업계 관계자는 "축구 중계 때문에 플랫폼에 들어온 사람들이 다른 콘텐츠도 추가로 이용하고 오래 머무를 수 있기 때문에 중계 콘텐츠가 상당히 큰 역할을 하고 있는 셈"이라며 "토종 OTT는 킬러 콘텐츠 수가 적기 때문에 이를 보완하기 위해 중계 콘텐츠 확보 경쟁에 더욱 힘을 쏟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명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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