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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양종희號 KB금융 생성형 AI '원픽'은 보험 어시스턴트

KB금융지주, 주요 그룹사 참여 생성형 AI TFT 운영
생성형 AI 19개 적용 사례 선정, 보험 부문 첫 접목
기술실증(PoC) 마쳐…연내 보험 어시스턴트 도입
조정현 기자

양종희 KB금융지주 회장. [사진제공=뉴시스]

KB금융지주가 생성형 인공지능(AI)에 기반한 금융 서비스 도입에 속도를 낸다. KB손해보험 대표, 지주 디지털 부문 총괄 부회장 등을 거친 양종희 KB금융 회장은 생성형 AI를 접목할 첫 대상으로 보험 서비스를 선택했다.

1일 금융권에 따르면 KB금융은 생명보험 계열사인 KB라이프생명의 상품 안내 서류·이미지를 자동 생성하고, 보험 설계사의 상담을 돕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연내 도입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종신보험 시장이 커지고 신상품 출시가 늘면서 소비자들이 특별보험약관 등 생명보험 상품의 복잡한 내용을 일일이 파악하기 갈수록 어려워지고 있다. 보험연구원 김윤진 연구원은 "보험 신상품의 복잡성 확대는 소비자 보호에 대한 우려를 야기하고 있다"며 "보험사는 사망보장, 노후건강, 노후소득 등 다양한 소비자 요구를 분석하고 적합한 상품군을 제공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KB금융은 지난해 6월 주요 그룹사들이 모두 참여한 생성형 AI TFT를 구성했다. 지난해 말에는 실제 도입 가능한 19개 적용 사례를 선정한 후 '보험 비즈니스'를 생성형 AI 접목 첫 사례로 골랐다. 이번 생성형 AI 기반 보험 어시스턴트의 경우 이미 기술실증을 마쳤다.

생성형 AI 기반 보험 어시스턴트는 태블릿 등 모바일 기기에 탑재된다. AI 언어모델인 GPT에 기반해 복잡한 상품 내용을 구어체 문구로 전달하고 상품 특징을 요약한 관련 이미지를 생성할 수 있다. 보험 설계사를 보조해 불완전판매 가능성을 최소화하는 역할을 담당한다.

KB금융은 2024년도 조직개편에서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AI 관련 부서를 전진 배치했다. [자료=KB금융지주]

KB금융이 생성형 AI 기반 '보험 어시스턴트'를 첫 도입 서비스로 정한 것은 양 회장의 의중과 무관하지 않아 보인다. 양 회장은 2016년부터 5년간 KB손해보험 대표를 역임한 후 2022년 지주 부회장으로서 디지털 부문을 총괄했다.

양 회장은 지난해 11월 취임 직후 개최한 KB 테크포럼에서 "디지털은 사업을 최전선에서 이끌어 나가야 하는 핵심 부문"이라고 강조하면서 AI를 필두로 한 혁신을 예고했다. 올해 조직개편에서는 생성형 AI 서비스를 활성화하기 위해 지주 디지털 부문을 신설하고 산하에 AI 본부를 뒀다.

조정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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