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웃을 단골로"…당근 비즈니스에 모인 100만 동네 사장님
최유빈 기자
[앵커멘트]
중소상공인의 가장 큰 고민은 어떻게 가게를 홍보하느냐죠. 중고거래 플랫폼 당근이 '지역 기반'이라는 강점을 활용해, 동네 상인들의 마케팅 채널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벌써 100만명이 넘는 '동네 사장님'들이 당근에 모였습니다. 최유빈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3개월 전 경기도 부천에 필라테스 학원을 연 홍성현씨. 새내기 사장님의 가장 큰 고민은 새로 오픈한 학원을 알릴 방법이었습니다.
홍 씨가 찾은 건 지역 기반 커뮤니티 당근의 로컬 마케팅 채널 '비즈프로필'.
특히 걸어서 20분 거리, 반경 1.5km 내에만 콕 집어 광고를 해 단골회원을 모았습니다.
[홍성현 / 필라테스 학원 사장 : 해보니까 진짜 기대했던 것만큼 유입도 잘 되고 문의도 잘 되고 결제까지도 해서 잘 나오고 그래서 조금 놀랐어요. 전체 문의의 3분의 1 정도가 당근을 보고 채팅으로 혹은 전화로 문의를 주신 분들이에요.]
홍 씨처럼 비즈프로필에 가입한 '동네 사장님'은 약 100만명. 네일샵부터 생선가게, 인테리어 시공, 용달까지 업종도 다양합니다.
당근에 가게 소식도 올리고, 할인 쿠폰도 발행합니다. 사장님 뿐 아니라 '내 주변 가게' 정보를 얻고 싶어 하는 이용자에게도 인기입니다.
지난 한 해 당근 비즈프로필을 이용한 사람들은 2500만명에 달합니다.
이용 횟수도 2021년 2억건, 2022년 7억건에 이어 지난해 16억건으로 크게 성장했습니다.
[손정은 / 당근 광고실 그로스매니저 : 당근의 최종 비전은 동네 정보를 다 담은 하이퍼로컬앱이 된다는 건데요. 그 일환으로 가게 정보들도 앱 안에 다 모이고, 동네 사장 및 동네 고객들을 같이 연결하는 모든 활동을 지원을 하고 있습니다.]
국민 중고 거래 앱으로 꼽혔던 당근이 이제는 동네 주민과 소상공인을 연결하는 가교 역할까지 영역을 확대하며 이른바 '로컬 비즈니스 생태계' 구축에 나섰습니다.
최유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