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디지털 택진이형' 등장 게임도 개발자 감축...엔씨 조직쇄신 '진통'
'프로젝트M' 개발자 일부 감축해 대기발령 전환예정'야구TF'도 폐지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가 제작하던 '프로젝트M'의 개발인력 중 상당수가 제작에서 손을 떼고 대기발령 상태로 전환한다. 프로야구와 AI 서비스를 접목할 목적으로 운영하던 '야구TF'도 해체됐다.
회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 개발 자원 옥석가리기 ▲ 비핵심 사업 정리 ▲ 인력 운영 효율화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경영진 개편 이후 후속으로 추진될 세부 조직개편 결과 공유가 차일피일 늦춰지며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데, 계속되는 구조조정과 맞물려 긴장감을 더하는 양상이다.
5일 엔씨소프트 내부 관계자는 "최근 '프로젝트M' 시드 구성원들에게 제작진 규모를 감축해서 운영하기로 결정됐다는 통보가 이뤄졌다"며 "'프로젝트M' 내부 직군 중 아트 직군의 감축 폭이 가장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I 앱 '페이지'를 개발했던 '야구TF'도 해체돼, 구성원이 다른 조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용으로 개발중인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선택한 활동에 따라 게임 진행 방향과 결과가 달라지는 게임이다. 유승현 총괄이 '프로젝트M'의 개발 총괄을, 전경아 디렉터가 제작 실무 총괄을 각각 맡고 있다.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는 제작자 총원은 5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GDC의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행사에서 해당 게임을 첫 공개할 당시 윤송이 사장이 이 게임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김택진 대표의 실물을 바탕으로 게임화한 디지털 휴먼도 함께 소개되어 이목을 모았다.
'프로젝트M'은 최근 이성구 치프 등이 참여한 '논 라이브' 심사평가위원회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원회는 심사 종료 후 즉시 개발을 중단해야 할 프로젝트를 선정하진 않았으나, 몇몇 프로젝트를 상대로 '단기에 방향성 전환과 개발 비전 제시'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프로젝트M'은 생존 가능성이 위협받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거명돼 왔다.
'프로젝트M'에서 감축 대상이 된 개발자들의 규모와 면면이 특정되진 않았으나, 20명 가량이 대기발령 상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내부의 한 개발자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한 질책성 결정이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으나, 한편으론 회사에서 만드는 게임 중 '프로젝트M'같은 게임이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어, 개발 지속과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밝혔다.
최근 엔씨 내부 조직도에서 자취를 감춘 '프로야구 TF'는 NLP센터에서 파생된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NLP센터는 자연어 처리 관련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AI 센터와 함께 엔씨의 AI 연구 양대축 중 하나로 꼽혀왔다.
NLP센터와 야구TF는 프로야구 관련 AI앱 '페이지'를 제작해 실황 경기 중계 등 AI를 접목한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페이지' 앱은 2년전 서비스를 종료했으나, AI와 프로야구를 접목하는 신규 서비스 기획과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야구 TF는 존속해 왔다.
엔씨 내부 관계자는 "해당 TF 구성원은 3인으로, AI 연구 조직 내에서 관련 TO를 흡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이성구·백승욱·최문영·임원기 등 빅4인사들이 개발과 서비스를 분할해 관장하는 구도를 갖췄다.
이에 따라 후속 세부 조직개편과 인사가 늦어도 1월말 까지 공지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지연되어 사내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비핵심사업 정리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조직개편 발표 지연과 맞물려 그 긴장감을 더하는 양상이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회사가 지난해부터 추진하던 ▲ 개발 자원 옥석가리기 ▲ 비핵심 사업 정리 ▲ 인력 운영 효율화의 연장선상으로 풀이된다.
경영진 개편 이후 후속으로 추진될 세부 조직개편 결과 공유가 차일피일 늦춰지며 불확실성이 고조되고 있는데, 계속되는 구조조정과 맞물려 긴장감을 더하는 양상이다.
'프로젝트M'에 등장했던 디지털 휴먼 '김택진'. '프로젝트M'은 개발자 수를 감축한 채 제작에 임하게 됐다. |
5일 엔씨소프트 내부 관계자는 "최근 '프로젝트M' 시드 구성원들에게 제작진 규모를 감축해서 운영하기로 결정됐다는 통보가 이뤄졌다"며 "'프로젝트M' 내부 직군 중 아트 직군의 감축 폭이 가장 크게 이뤄질 것"이라고 밝혔다.
이 관계자는 "AI 앱 '페이지'를 개발했던 '야구TF'도 해체돼, 구성원이 다른 조직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고 덧붙였다.
'프로젝트M'은 콘솔과 PC 플랫폼용으로 개발중인 인터랙티브 어드벤처 장르의 게임이다. 플레이어가 게임 내에서 선택한 활동에 따라 게임 진행 방향과 결과가 달라지는 게임이다. 유승현 총괄이 '프로젝트M'의 개발 총괄을, 전경아 디렉터가 제작 실무 총괄을 각각 맡고 있다. 프로젝트에 몸담고 있는 제작자 총원은 56명인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해 3월 GDC의 '스테이트 오브 언리얼' 행사에서 해당 게임을 첫 공개할 당시 윤송이 사장이 이 게임을 직접 소개한 바 있다. 김택진 대표의 실물을 바탕으로 게임화한 디지털 휴먼도 함께 소개되어 이목을 모았다.
'프로젝트M'은 최근 이성구 치프 등이 참여한 '논 라이브' 심사평가위원회에서 낮은 평가를 받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당시 위원회는 심사 종료 후 즉시 개발을 중단해야 할 프로젝트를 선정하진 않았으나, 몇몇 프로젝트를 상대로 '단기에 방향성 전환과 개발 비전 제시'를 권고한 것으로 알려졌다이 때문에 '프로젝트M'은 생존 가능성이 위협받은 프로젝트 중 하나로 거명돼 왔다.
'프로젝트M'에서 감축 대상이 된 개발자들의 규모와 면면이 특정되진 않았으나, 20명 가량이 대기발령 상태로 전환할 것으로 알려졌다.
엔씨 내부의 한 개발자는 "낮은 평가를 받은 것에 대한 질책성 결정이었다는 전언이 나오고 있으나, 한편으론 회사에서 만드는 게임 중 '프로젝트M'같은 게임이 없다는 점에서 희소성이 있어, 개발 지속과 생존 가능성이 희박해졌다고 보기엔 어렵다는 평가도 나온다"고 밝혔다.
최근 엔씨 내부 조직도에서 자취를 감춘 '프로야구 TF'는 NLP센터에서 파생된 조직인 것으로 알려졌다. NLP센터는 자연어 처리 관련 연구를 전담하는 조직으로, AI 센터와 함께 엔씨의 AI 연구 양대축 중 하나로 꼽혀왔다.
NLP센터와 야구TF는 프로야구 관련 AI앱 '페이지'를 제작해 실황 경기 중계 등 AI를 접목한 라이브 콘텐츠를 제공해왔다. '페이지' 앱은 2년전 서비스를 종료했으나, AI와 프로야구를 접목하는 신규 서비스 기획과 개발 가능성을 열어두고 야구 TF는 존속해 왔다.
엔씨 내부 관계자는 "해당 TF 구성원은 3인으로, AI 연구 조직 내에서 관련 TO를 흡수할 것으로 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는 최근 김택진·박병무 공동대표 체제로 전환하고 이성구·백승욱·최문영·임원기 등 빅4인사들이 개발과 서비스를 분할해 관장하는 구도를 갖췄다.
이에 따라 후속 세부 조직개편과 인사가 늦어도 1월말 까지 공지될 것으로 점쳐졌으나 지연되어 사내 구성원들의 궁금증을 사고 있다. 비핵심사업 정리가 이어지면서 긴장감이 고조되고 있는데, 조직개편 발표 지연과 맞물려 그 긴장감을 더하는 양상이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