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썰물처럼 빠져나간 MZ에 골프웨어 비상…"신시장 개척 올인"

골프웨어, 국내 골프붐 꺼지자 해외로 잰걸음
이지안 기자

사진제공=뉴스1


큰손'으로 통하던 MZ골퍼들이 빠르게 빠져나가면서 골프시장이 빠르게 얼어붙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MZ세대를 중심으로 골프 열풍이 불면서 우후죽순 생겨난 골프웨어도 부진의 늪에 빠진 것.

◇ 골프웨어, 썰물처럼 빠져나간 MZ에 초비상= 핫했던 골프웨어 시장에 찬바람이 불고 있다. 코로나19 이후 패션업계가 골프웨어를 잇달아 선보이면서 국내 시장이 포화상태인 가운데, MZ세대들의 수요마저 줄면서 급격히 부진한 모습이다.

실제로 3대 주요 백화점의 지난해 골프웨어 매출 증가율은 3%대 이내로 재작년보다 제자리 걸음 혹은 역신장을 기록했다. 코로나 시국 최대 30%까지 매출이 급증했던 것과 비교해 굉장히 암울한 성적표다.

백화점 업계 관계자는 “패션기업들이 골프 열풍에 편승해 너도나도 골프웨어 브랜드를 론칭하면서 출혈 경쟁이 심화된데다 골프 인기도 식으면서 매출이 부진한 브랜드는 매장 면적을 줄이거나 문을 닫는 곳도 늘어나고 있다”고 전했다.

◇ "국내 골프웨어 시장은 이미 포화"…신시장 잰걸음= 골프웨어 매출 부진으로 비상이 걸린 패션기업들은 해외시장에 눈을 돌리고 있다.

코오롱FnC가 운영하는 골프웨어 ‘왁’은 해외 비지니스를 가속화하고 있다. 올해 일본 도쿄에서 플래그십 스토어를 열고, 중국내 백화점 및 쇼핑몰에 매장을 오픈하는 방안도 살피고 있다.

패션그룹형지의 골프웨어 브랜드 까스텔바작은 지난해 6월 미국 로스앤젤레스에 1호점인 플래그십스토어를 열었으며, 중국 최대 섬유·
의류 수출기업 디샹그룹과 손잡고 중국 시장에도 진출할 계획이다.

골프웨어 업계 1위 크리스에프엔씨는 새로운 스포츠웨어를 발굴해 사업 반경을 넓히고 있다. 크리스에프엔씨는 2022년 이탈리아 프리미엄 아웃도어 하이드로겐을 인수한지 1년만에 지난해 10월에는 스위스 1위 아웃도어 브랜드 마무트 독점사업권을 확보하기도 했다.

코오롱인더스트리의 패션부문 코오롱FnC는 지포어, 골든베어 등 골프웨어에 이어 새로 낚시의류인 웨더몬스터와 테니스웨어인 럭키데스포츠, 럭키르매치를 선보이기도 했다.

골프웨어 업계 관계자 “해외여행 재개의 영향을 받아 국내 골프붐이 한풀 꺾인 게 사실이다”며 "골프웨어 외의 다양한 스포츠 상품 라인업을 구성에 주력하고 있다"고 전했다.


이지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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