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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준금리 9연속 동결…커지는 서민 빚 부담

임태성, 김예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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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한국은행이 기준금리를 9연속 동결했습니다.

물가 둔화세가 이어지고 있지만, 여전히 목표 수준에 도달하지 못했다는 진단에서인데요.

고금리가 이어진 지 2년6개월.

서민들의 빚 부담은 날로 커지고 있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서울 노원구에서 피자 가게를 운영하는 조 씨는 이자 때문에 걱정이 많습니다.

코로나 이후 이자가 두 배 넘게 불었기 때문입니다.

[조 모씨 / 피자 가게 사장: "코로나 시작됐을 때는 정부에서 소상공인들한테 낮은 금리 2%대로 대출을 해주셨거든요. 지금은 금리가 높아져서 5.3%나 올랐어요. 그래서 이자 내기가 되게 벅차더라고요."]

이자 부담에 서민들의 삶은 더욱 고달파졌습니다.

코로나19 이후 기준금리가 처음 오른 건 2021년 8월.

1년 반 동안 0.25%포인트 여덟 번, 0.50%포인트 두 번 오른 기준금리는 이후 1년 넘게 연 3.50%에 묶여 있습니다.

2년 6개월간의 고금리 시대가 이어지고 있는 겁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는 이번에도 만장일치 동결을 선택했습니다.

이번 동결에도 힘이 실린 건 물가.

6개월 만에 소비자물가 상승률이 2%대로 내려왔지만 물가 안정 확신이 들기 전까지는 긴축을 이어가겠다는 입장입니다.

[이창용 / 한국은행 총재: "대부분의 금통위원들께서는 아직까지는 금리 인하를 논의하기는 시기상조다. 전 세계적으로 마지막 마일(mile)에서, 물가가 평탄하게 움직이지 않고 굉장히 울퉁불퉁한 길을 내려오고 있는 그런 상황이기 때문에"]

올해 들어 국제유가와 원·달러 환율이 다시 반등하고 있고, 농축수산물 가격과 공공요금이 물가를 재차 끌어올릴 수 있습니다.

이 때문에 앞으로 1년간 소비자들이 전망하는 물가도 2년이 다 되도록 2%대로 내려오지 않고 있습니다.

[황세운 /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물가가 떨어지는 속도가 생각보다 굉장히 천천히 진행되고 있고요. 유가 같은 경우도 다시 또 불안해질 그럴 가능성도 충분하기 때문에"]

이런 고금리 시대에 가계빚은 어느덧 1900조원을 목전에 두고 있는 상황.

물가와 부채 부담에 한은의 인하 카드는 올 상반기까지는 나오지 않을 것으로 보여 서민들의 이자 부담은 당분간 여전할 전망입니다.



임태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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