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세차익만 수십억' 강남아파트 줍줍에 100만명 몰릴까
박동준 기자
사진=뉴스1 |
24일 한국부동산원 청약홈에 따르면 전용면적 34㎡, 59㎡, 132㎡ 각각 1가구씩 총 3가구 무순위 청약을 오는 26일 받는다. 당첨자 발표는 29일이다.
이 단지는 6702가구 대단지로 지난 2020년 분양해 지난해 12월부터 입주를 시작했다.
분양가는 전용 34㎡ 6억7000만원, 59㎡ 13억2000만원, 132㎡ 22억6000만원이다.
코로나19 이후 주변 집값이 급등해 현재 시세는 분양가를 훌쩍 뛰어넘는다. 이 단지 전용 59㎡는 22억198만원에 지난해 12월 거래됐다. 최근에는 전용 132㎡가 49억원에 손바뀜됐다.
시세차익이 최소 수억원 이상을 넘겨 역대급 인원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계약자가 중도에 계약을 포기해 청약통장·주택 보유 수 등과 상관없이 전국의 만 19살 성인이면 누구나 청약 할 수 있다.
지난해 6월 서울 동작구 흑석동 '흑석리버파크자이' 전용면적 59㎡ 1가구 무순위 청약에 82만9804명이 신청했다. 당시 시세차익은 5억원 수준이었다.
이번 강남구 아파트 무순위 청약은 시세차익 규모가 지난해보다 커 더 많은 사람이 몰릴 것으로 보인다.
다만 당첨 이후 계약금 10%를 제외한 잔금 90% 지급일이 오는 6월 7일로 자금 조달 기간이 길지 않다. 전세로 잔금을 조달하려 해도 대단지 입주 물량이 쏟아져 59㎡ 전세값이 7억원부터라 분양가와 큰 차이가 있다. 대출 역시 다음주부터 정부가 주택담보대출에 '스트레스 DSR'을 적용해 대출 한도가 줄 수 있다는 것도 감안해야 한다.
박동준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