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역경제 꽁꽁…지난해 강원·인천 외 광공업생산 일제 감소
임지희 기자
사진=뉴스1 |
지난해 강원과 인천을 제외한 모든 지역에서 광공업 생산이 일제히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통계청이 26일 발표한 '2023년 연간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지난해 광공업 생산은 강원(1.1%), 인천(0.2%) 등의 증가에도 15개 시도가 감소하며 전체적으로 전년대비 3.8% 줄었다. 반도체·전자부품, 화학제품 등의 생산이 줄면서 부산(-9.6%), 경기(-8.3%) 등의 감소폭이 컸다.
지난해 서비스업 생산은 운수·창고, 부동산 등 생산이 늘면서 인천(6.9%)과 서울(5.8%), 대전(3.8%)은 증가했다. 이외 지역에서 대부분 증가세를 기록하면서 전국으로는 2.9% 증가했다. 제주(-1.2%)는 정보통신 등의 생산이 줄어 유일하게 감소세를 보였다.
소매판매는 전체적으로 1.4% 감소했다. 대전(5.2%), 부산(3.5%), 강원(3.3%)은 전문소매점, 슈퍼마켓·잡화점·편의점 등 판매가 늘어 증가했다. 그러나 제주(-26.9%), 제주(-6.3%)와 전남(-4.7%), 경기(-4.0%)는 면세점, 전문소매점 등 판매가 줄어 감소폭이 컸다.
건설수주는 주택과 공장·창고 등 수주가 줄어 전국이 19.1% 급감했다. 광주(122.1%), 울산(117.3%)은 주택, 기계설치 등의 수주가 늘어 증가한 반면 대구(-46.1%), 전남(-40.4%), 충북(-38.7%)은 주택, 기계설치, 공장·창고 등의 수주가 줄어 감소세를 보였다.
수출은 메모리 반도체, 컴퓨터 주변기기, 프로세서·컨트롤러 등이 줄어 7.5% 감소했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은 제주(3.0%), 세종(3.0%), 전북(3.3%)은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서울(3.9%), 부산(3.7%), 광주(3.7%)는 외식, 외식제외개인서비스 등이 올라 평균보다 높게 나타났다.
인구이동 순유입을 보인 지역은 경기(4만4612명)와 인천(3만3507명), 충남(1만5840명) 등 5곳으로 집계됐고 서울(-3만2250명), 경남(-1만6300명), 부산(-1만1432명) 등 12곳은 순유출로 나타났다.
임지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