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기업 밸류업' 밀자 행동주의·가치투자 운용사 뜬다

은주성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정부가 주식시장 저평가를 해소하겠다는 강한 의지를 내보이고 있는데요.

'기업 밸류업’ 정책과 맞물려, 국내에서 가치투자와 행동주의를 지향하는 운용사가 부각되며,

양호한 성과를 낼 것이란 기대를 받고 있습니다.

보도에 은주성 기잡니다.


[기사내용]
행동주의 펀드 트러스톤자산운용은 최근 태광산업 지분 보유목적을 변경하고, 다음달 정기 주주총회에 이사 후보를 제안했습니다.

태광산업은 PBR(주가순자산비율)이 0.2 수준이고 배당성향도 낮아 대표적 저평가주로 꼽히는데, 이사회 참여를 통해 주주가치 제고를 꾀하는 것입니다.

다음달 열리는 삼성물산 주주총회에는 5곳의 행동주의 펀드 연합이 자사주 매입과 배당 확대를 제안했고, 차파트너스와 KCGI자산운용 등도 주주환원을 요구하고 있습니다.

국내에서 공개 주주제안을 받은 기업 수는 2020년 10개에 불과했지만, 2023년 77개으로 급증했습니다.

정부가 기업의 주주가치 제고 노력을 유도하는 ‘밸류업 프로그램’을 발표하면서, 행동주의 목소리가 더욱 커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이성원 / 트러스톤자산운용 ESG운용부문 부문대표 : “앞으로 기업가치 제고 노력을 하지 않거나, 공시 후 제대로 이행하지 않아 주가가 가치에 미치지 못하는 기업들도 행동주의 투자 대상이 될 수 있을 것입니다. 행동주의 투자자 입장에서는 활동영역이 넓어진다...”]

저평가된 종목을 발굴해 장기간 투자하는 이른바 ‘가치투자’ 운용사들의 움직임도 주목됩니다.

지난해 말 주가순자산비율(PBR)이 1 미만인 코스피 상장사는 모두 526개. 전체의 65.8% 수준입니다.

코스피 시장에서 절반이 넘는 기업이 보유자산보다 낮은 평가를 받는 것입니다.

앞으로 상장기업은 스스로 기업가치를 평가하고 주가를 올리기 위한 방안을 마련해야 합니다.

밸류업 정책이 장기추진 과제인 만큼, 가치주 투자 운용사들이 경쟁력을 보일 것으로 기대됩니다.

국민연금도 8년여 만에 가치형 위탁운용사 선정에 착수했습니다.

[이채원 / 라이프자산운용 의장 : “오랜기간 가치투자 철학을 고수해오면서 원칙과 철학이 뚜렷한 운용사들은 그동안 축적된 종목 선별 노하우도 굉장히 높거든요. 그런 면에서 여타 경쟁사보다는 높은 경쟁력을 가지고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에 대응을 잘 할 수 있을 것 같아요.”]

정부의 기업 밸류업 정책에 관심이 쏠리는 가운데 운용업계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도 주목됩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