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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열풍에 공모주 우선배정받는 '하이일드펀드'도 불티

공모주 하이일드펀드에 한달간 1309억원 유입
공모주 우선배정 비율 10%로 상향되며 관심↑
김다솔 기자



연초부터 공모주 투자 열기가 달아오르면서 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 자금이 몰리고 있다. 올해부터 공모주 우선배정 비중이 늘어난 데다, 절세효과까지 챙길 수 있어서다. 비우량 회사채에 투자하는 하이일드 펀드에 뭉칫돈이 몰리면서 비우량 등급인 'BBB'급 기업들의 자금조달에도 숨통이 트이고 있다.

29일 금융정보업체 에프엔가이드에 따르면 공모주하이일드펀드의 총 설정액은 9449억원으로 집계됐다. 최근 한 달 동안만 약 1309억원의 투자금이 쏠렸다. 수익률도 3개월 기준 2~6%대를 기록했으며, 한 달 기준으로도 최대 2%대의 양호한 수익을 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는 국내 채권에 60% 이상, 신용등급 BBB+ 이하의 비우량 회사채에 45% 이상 투자하는 상품이다. 특히 이 펀드는 공모주 물량의 일부를 우선배정 받는 혜택이 있는데, 올해부턴 이 비율이 5%에서 10%로 상향됐다. 금융소득 2000만원을 초과하는 투자자라면 펀드 수익이 종합소득에 합산돼 원천세율(15.4%)로 분리 과세되는 이점도 있다.

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 자금이 몰리는 건 올해 공모주 청양 경쟁이 치솟으면서 우선배정을 노리는 투자자가 늘어난 영향이다. 올해 평균 IPO 기업들의 청약 경쟁률은 1591대 1에 달한다. 통상 2~3억원을 넣어야 1주를 겨우 배당받을 수 있는 청약보다 펀드를 통한 우선배정이 유리하다고 판단한 것이다.

자산운용사들이 IPO 공모주를 더 많이 받기 위해 공모주하이일드펀드 규모를 키우면서 BBB급 채권으로도 온기가 번지는 양상이다. 실제로 지난 19일 신용등급이 BBB인 두산에너빌리티는 수요예측에서 목표액보다 5배 넘는 자금을 모은 걸로 알려졌다. 이 밖에도 AJ네트웍스, SLL중앙, 두산퓨얼셀, 콘텐트리중앙, 등 비우량채도 수요예측에서 목표금액을 넘었다.

올해 IPO 시장 환경 개선으로 당분간 공모주하이일드펀드에 대한 수요도 지속될 것으로 관측된다. 오광영 신영증권 연구원은 "올해에는 투자자들의 관심이 높은 기업들의 상장 가능성이 높고 지난해 이후 다양한 제도 시행 등으로 시장 환경이 개선되며 양호한 모습을 보일 것"이라며 "공모주 투자에 관심이 있는 투자자라면 공모주 펀드 투자도 검토해볼 만하다"고 말했다.



김다솔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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