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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조업계 'MZ를 잡아라'…결혼·어학연수·펫 등 서비스 다양

-상조업계, 장례서비스 이미지 탈피
-다양한 전환서비스로 젋은층 공략
이지안 기자

이미지제공=보람상조

상조업계가 800만 가입자, 선수금 규모가 8조원을 넘어서는 등 몸집이 커지고 있다. 올해는 선수금이 10조원에 달할 것으로 전망되면서 지속가능한 성장동력 확보를 위해 신사업 진출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특히 주업인 장례서비스에 국한됐던 과거 인식에서 벗어나 새로운 사업에 진출하면서 젊은 고객 확보를 위한 전략에 몰두 하고 있다.

◇매년 10% 성장하는 상조업계


2016년 약 4조원에 불과했던 상조회사 선수금은 규모가 지난 2023년 6월기준 8조원을 넘어섰다.

선수금은 상조상품에 가입한 고객이 매월 납부하는 부금을 말하는데, 7년 만에 선수금이 두배 넘게 불어난 것이다.

같은 기간 상조 상품에 가입한 회원 수도 급증했다. 2017년 말 483만 명이던 회원 수는 2022년 9월 말 757만 명으로 나타났다. 이는약 57%의 증가세다.

고령화와 핵가족화에 따라 전문 상조서비스의 필요성이 커졌을 뿐만 아니라 국내 상조기업들의 외연 넓히기가 긍정적으로 작용한 영향이다.

또 다양한 고객 니즈를 반영한 신상품 출시 및 이미지 개선 등 다양한 노력으로 연평균 10% 이상의 성장률을 꾸준히 이어가고 있다.

특히 상조업계가 본업인 장례서비스 넘어 ‘토털 라이프케어 서비스’ 기업으로 발돋움하며 몸집을 키우고 있다.

돌잔치부터 웨딩, 이사, 어학연수, 펫서비스, 여행, 가전 등 '요람에서 무덤까지'라는 선전 구호를 걸고 다양한 상품과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2030 공략나선 상조업계…"펫팸족을 잡아라"

상조업계의 최대 고민은 젊은 고객층 확보이다. 중년층, 노령층 시장은 이미 성숙기에 접어든 만큼 젋은 고객층 확보로 외연 확장에 나선 것이다.

상조업계는 젋은 고객 확보를 위해 웨딩과 반려동물 서비스, 여행 등 다양한 서비스를 론칭하고 있다.

장례서비는 몇십년 뒤에 이용할 서비스이기 때문에 살아 생전 여행과 교육 등 다양한 서비스로 전환해 이용할 수 있는 개념이 도입되고 있는 것이다.

과거 고연령대에 초점이 맞춰져있던 전환상품이 이제는 어학연수와 웨딩, 신혼가전, 실버케어 등 전 연령대를 아우르는 서비스로 확대되고 있다.

최근 상조업계는 펫시장에 주목하고 있다. 반려동물 인구 1500만 시대로 반려동물을 가족처럼 생각하는 '펫팸족(펫+패밀리)'이 급격히 증가해 펫시장이 해마다 가파른 성장세를 이어가고 있기 때문이다.

보람상조는 반려동물 전용 상조상품 '스카이펫'의 원활한 서비스를 위해 최근 펫장례식장 전국망을 구축했다. 또 펫 장례 뿐 아니라 계열사 보람바이오를 통해 펫 건강기능식 사업도 진출하고, 펫보석 등 펫생태계에 본격 진입했다.

프리드라이프도 지난해 21그램그룹, 도그메이트 등과 업무협약를 체결하고 '프리미엄 반려동물 멤버십 서비스를 출시했다. 펫시터 플랫폼인 도그메이트와 반려동물 장례식장 전문 브랜드 21그램그룹 등 반려동물 전문 기업과의 협력을 통해 맞춤형 프리미엄 반려동물 서비스를 제공한다.

상조업계 관계자는 "상조회사가 장례 서비스 뿐 아니라 결혼과 여행 등 전 생애주기를 책임지는 '토탈 라이프케어' 서비스를 진화하고 있다"며 "반려인구가 꾸준히 늘고 있는 만큼 상조회사들의 펫시장 진출이 가팔라 질 것"이라고 전했다.


이지안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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