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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 투자 테마형 ETF도 나온다…운용사 선점 경쟁 본격화

국내 상장된 인도 투자 ETF 3개 불과…테마형 상품 출시 임박
인도, 중국 대안으로 급부상…운용사 상품 경쟁 본격화
은주성 기자

인도 뉴델리. /사진=pixabay



인도 증시가 ‘넥스트 차이나’로 주목을 받으면서 ETF(상장지수펀드) 상품에도 자금이 몰리고 있다. 기존 인도 주가지수를 추종하는 ETF 외에 인도와 관련된 특정 테마형 ETF 상품도 출시되면서 운용사들의 선점 경쟁도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삼성자산운용은 인도의 타타그룹 계열사에 투자하는 ETF 상품 출시를 준비하고 있다.

타타그룹은 인도에서 가장 규모가 큰 대기업집단이다. 자동차, 철강, IT컨설팅, 배터리, 통신 등 다양한 분야의 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인도의 삼성으로도 불린다.

미래에셋자산운용도 인도에 투자하는 ETF 상품을 추가로 내놓을 예정이다. 새로운 인도 ETF는 테마형 상품이며 이르면 상반기 시장에 출시될 것으로 예상된다.

기존 국내 증시에 상장된 인도 관련 ETF는 레버리지 상품을 제외하고 모두 3개 뿐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키움투자자산운용이 인도 대표지수인 ‘니프티50’을 추종하는 상품을 각각 운용하고 있다. 타타그룹 투자 ETF 상품이 상장되면 인도에 투자하는 첫 테마형 상품이 나오는 셈이다. 삼성자산운용과 미래에셋자산운용 외에 다른 운용사들도 인도 관련 ETF 상품 출시를 검토하고 있어 경쟁이 치열해질 전망이다.

최근 중국의 경기 침체 우려가 지속되면서 대안이 될 수 있는 신흥국에 투자자들의 관심이 커지고 있다. 특히 인도는 높은 경제 성장률에 더해 글로벌 공급망 재편의 수혜를 받을 것이라는 기대감에 주요 투자처로 부상하고 있다.

올해 들어 개인투자자들은 미래에셋자산운용의 TIGER 인도니프티50 ETF를 553억원가량 순매수했다. KODEX 인도니프티50 ETF(381억원)와 KOSEF 인도니프티50 ETF(58억원)에도 자금이 유입됐다. 올해 수익률도 5~6%대를 기록하면서 같은 기간 코스피 수익률(0.72%)를 크게 웃돌았다.

인도의 경제 성장세는 한동안 지속될 것으로 전망된다. 국제통화기금의 세계경제전망에 따르면 올해 인도의 예상 경제성장률은 6.5%로 세계 평균(3.1%)의 두 배에 이른다. 개발도상국 평균(4.1%)보다도 높은 수준이다. 또 4월로 예정된 인도 총선이 원만히 마무리되면 정치 불확실성도 해소돼 경제 성장세가 본격화될 것이라는 시선도 나온다.

인도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에 대한 수요 추이를 지켜볼 필요가 있다는 시선도 있다.

운용사 한 관계자는 “인도는 직접투자가 어렵고 중국 대안으로 급부상하면서 인도 ETF에 자금이 몰리고 있지만, 수익률 둔화 등으로 자금이 언제든지 빠져나갈 수도 있다”며 “인도에 투자하는 테마형 ETF 상품이 순항한다면 다른 운용사들의 움직임도 더욱 구체화되지 않을까 본다”고 말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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