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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터뷰] '살인자ㅇ난감' 권다함, 손석구 팬 자처한 사연은

 
장주연 기자



"다함. '하고 싶은 거 다 하고 살라'고 부모님이 지어주신 한글 이름이에요. 연기하면서 꼭 이름처럼 살아야 할 거 같더라고요. 그래서 그런가 너무 하고 싶은 것만 하고 사는 기분이긴 해요.(웃음)"

누구보다 연기와 영화에 '진심'인 배우 권다함(34)이 넷플릭스 오리지널 시리즈 '살인자ㅇ난감'(감독 이창희/제공 넷플릭스/제작 ㈜쇼박스·㈜렛츠필름)을 들고 머니투데이방송 MTN을 찾았다. 지난달 9일 공개된 '살인자ㅇ난감'은 동명 웹툰을 옮긴 작품으로, 우연히 살인을 시작하게 된 평범한 남자 이탕(최우식)과 그를 지독하게 쫓는 형사 난감(손석구)의 이야기를 담았다.

권다함은 이날 인터뷰에서 "제가 독립 영화 작업을 많이 해서 이렇게 많은 대중이 보는 작품, 호흡이 긴 작품을 찍은 건 처음이다. 그러다 보니 간혹 지나가다 알아봐 주시는 분도 계신다"며 "사실 제가 원작 웹툰을 좋아한다. 예전에 보면서 굉장한 서스펜스에 놀랐다. 그래서 실사화 이야기를 듣고 엄청 기대했다"고 말했다.

평소 애정한 작품에 합류할 수 있었던 출발점은 전작인 영화 '다음 소희'(2023)였다. 당시 권다함의 연기를 눈여겨본 PD가 '살인자ㅇ난감'에 그의 프로필을 전달했고, 이것이 용재 캐릭터 오디션으로 연결되면서 배역을 따내게 된 것. 용재는 강력계 막내 형사로, 수사를 위해 고군분투하면서도 의욕만 앞서는 미숙한 행동으로 선배 난감의 애를 먹이는 인물이다.

권다함은 "(드라마 속) 용재는 원작과는 조금 다른 결이다. 원작에선 더 쭈글쭈글하고 자신감 없이 사고만 친다. 근데 오디션 볼 때 뭔가 다른 결로 해보고 싶었다. 그래서 상사에게 인정받고 싶어 하는 열정 과다 부분을 강조했고, 다행히 감독님께서도 그런 게 오히려 더 현실적이라고 봐주셨다"고 당시를 회상했다.



"촬영하면서도 용재를 최대한 밉상으로 그리려고 했다"는 그는 "시청자들이 '아, 짜증 난다. 답답해 죽겠다'고 생각하길 바랐다. 그게 통하면 더 재밌겠다 싶었다. 그래서 처음부터 끝까지 그런 성격, 성향이 일관되게 나올 수 있도록 연기할 때 신경을 썼다. '사람들이 (날) 미워하면 어쩌지'란 생각이 들 때면 오히려 마음을 더 다잡았다"고 떠올렸다.

용재 캐릭터 구축에는 파트너 형사로 호흡한 손석구의 도움도 컸다. 권다함은 "제 로망인 엄청난 배우가 옆에 있으니까 용재처럼 인정 욕구가 생기더라. 그 마음을 잘 섞어 보려 했다"면서 "현장에서 좋은 아이디어도 많이 주셨고 제 제안도 잘 받아주셨다. 또 되게 연출적인 시선으로 작품을 보시는 게 인상적이었다. 원래도 팬이었지만 더 팬이 됐다"며 손석구에 존경심을 표했다.

지난 2012년 단편 영화 '어쩌면 우리는'을 시작으로, 연기란 한 우물을 판 지 13년째. 그는 그때와 지금, 달라진 점이 있느냐는 질문에 "원래 1순위가 일, 그다음이 인생의 행복이었다. 근데 이젠 그 순위를 바꾸고 싶다. 하고 싶은 일, 꿈이라서 해온 일이 아닌 내 행복한 인생을 위해서 연기를 한번 해봐야겠다 싶다"며 "지금까지가 제 연기 인생 1막이었다면 이젠 2막이라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그는 "지금 이루고 싶은 목표는 둥글둥글하고 편안함을 줄 수 있는 인물을 제대로 구축해보는 거다. 그리고 배우로서 종착지, 바람이 있다면 인생의 끝자락에 갔을 때 '이 일을 하길 정말 잘했고 정말 행복했다'고 말하고 싶다. 그렇게 되길 희망한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한편 권다함이 들려주는 '살인자ㅇ난감' 비하인드와 그의 연기 이야기는 유튜브 채널 MTN STAR '머터뷰' 권다함 편에서 만나볼 수 있다.

장주연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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