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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킨·피자 같이 팔고 매장 넓히고…오프라인 강화하는 외식 프랜차이즈

버거·치킨 파는 맘스터치, 이달 중 문 여는 DDP점서 피자도 선보일 전망
BBQ, 광화문 인근 200평 규모 대형 매장 준비…지역 명소 삼는다는 포석
이원호 기자

숍앤숍으로 운영되는 맘스터치 선릉역점(왼쪽), 서울 종로 젊음의 거리에 위치한 BBQ 종로종각점(오른쪽) / 제공=맘스터치앤컴퍼니, 제너시스BBQ

맘스터치·BBQ·롯데리아 등 외식 프랜차이즈가 잇따라 오프라인 강화 전략을 펴고 있다. 주력 상품 이외에 피자나 도넛 등을 함께 팔거나 서울 주요 거점에 대형 매장을 열고 있는 것.

7일 맘스터치앤컴퍼니에 따르면 이달 중 개점 예정인 맘스터치 DDP(동대문디자인플라자)점은 '숍앤숍' 형태로 운영될 전망이다. 숍앤숍은 맘스터치 매장에서 피자까지 판매하는 경영 전략을 뜻한다.

버거는 점심과 오후에, 피자는 저녁에 주로 판매된다는 점에 주목해 매출 시너지를 노린다는 구상이다.

이와 함께 맘스터치는 'K-버거 대표 브랜드' 이미지를 선점하고자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찾는 '핫플레이스'로 출점 범위를 넓히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 강남 상권에 본격 진출하는 한편, DDP와 더불어 이달 안에 △남산서울타워 △여의나루역 등 서울 도심 속 관광 랜드마크에 매장을 열 계획이다.

국내 최대 치킨 프랜차이즈 BBQ는 서울 광화문 청계광장에 200평 규모의 대형 매장을 이달 중 선보인다. 광화문 인근 직장인들은 물론 청계천을 즐기는 시민들의 명소로 만든다는 계획이다.

BBQ는 코로나19가 한창이던 시기 배달을 전문으로 하는 소형 매장 위주로 점포를 늘렸다. 지난해 본격적인 엔데믹을 맞이하며 출점 전략을 바꿔 대형점포를 지속적으로 선보이는 추세다.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도넛 구로디지털역점 복합매장 / 제공=롯데GRS 복합매장

한 개의 매장에 2개의 프랜차이즈를 결합한 사례도 있다.

지난달 5일 롯데GRS는 롯데리아·크리스피크림도넛 구로디지털역점을 개점했다. 2개월 동안의 전면 리뉴얼 공사를 거쳐 버거와 도넛을 함께 즐길 수 있는 복합매장을 연 것이다.

롯데GRS는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기기 설비를 강화했다. 해당 매장 내 롯데리아에는 로봇 키친 스타트업 에니아이와 함께 개발한 주방 자동화 '알파그릴'을 도입해 패티 조리 과정을 단축했다. 무인 키오스크의 경우 고대비와 음성 안내 기능 등을 고도화해 저시력자와 고령층도 원활히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고물가와 소비 둔화가 맞물린 만큼 신규 소비자를 공략하기 위해 오프라인 매장을 키우는 것이 시기적절하다는 분석이 나온다.

서용구 숙명여자대학교 경영학과 교수는 "인구 감소 시대를 맞이하면서 외식 영역의 내수 시장은 포화 상태에 이르렀다"며 "배달 시장도 위축되고 있어 기업으로서는 새로운 수요를 만들어 내거나 해외로 눈을 돌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그는 "동시에 K-푸드·K-컨텐츠의 인기가 높아지면서 융합과 대형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소비자에게 새로운 경험을 심어줄 수 있는 오프라인 매장이 나타나고 있는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원호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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