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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LIG 둥지 튼 방산클러스터, 경쟁력은 "선진국 대비 60~70%대"

2027년에도 80%대에 그쳐
예산 확대·특혜 사업과 연계 등 필요
박지은 기자

사진은 기사내용과 무관. 사진 = 뉴스1 DB.
국내 방위 산업 클러스터의 경쟁력이 세계적 수준의 미국이나 프랑스와 비교해 60~70% 수준에 그치고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K방산의 글로벌 4대 방산강국 진입을 위해서는 예산을 확대하고 기회발전특구 및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등과 연계해 시너지를 높여야 한다는 지적이다.

10일 산업연구원은 '국내외 방산클러스터 최근 동향 분석과 한국형 방산혁신클러스터 구축 방안' 보고서를 통해 선진국 대비 창원, 대전, 구미의 방산클러스터 경쟁력 수준은 지난해 기준으로 각각 77.7%, 73.6%, 67.5%에 그치고 있다고 밝혔다.

5년 뒤인 2027년에도 선진국 대비 80% 초반 수준에 머무를 것으로 전망돼 정부와 지차체, 기업 및 관계기관들의 적극적인 방산클러스트 조성 노력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방위사업청에서 진행하고 있는 방산혁신클러스터 사업에는 지난 2020년 경남 창원시를 시작으로 2022년 대전광역시에 이어 지난해 경북 구미시가 선정됐다.

정부도 국정과제인 '방산혁신클러스터 확대를 통한 방산혁신 성장 생태계 조성'을 적극 추진하기 위해 오는 2026년까지 전국 6개 지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

이에 따라, 향후 주요 지자체들의 방산혁신 클러스터 사업 유치를 위한 경쟁이 치열해질 것이라고 산업연구원은 전망했다.

미국, 프랑스 등 선진국들은 무려 100여년 전부터 헌츠빌, 포트워스, 뚤루즈 등을 중심으로 방위, 항공우주, MRO 등의 산업클러스터 조성에 매진해 왔다.

오랜기간 선진국들의 체계적인 방산클러스터 육성 정책은 오늘날 세계적인 방산강국 진입의 핵심동력이 돼 왔다는 평가다.

최근 무인기 수출 등으로 신흥 방산강국으로 부상한 튀르키예 역시 앙카라 등 전국 6개 지역에 방산클러스터를 성공적으로 조성하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산업연구원은 세계적인 방산클러스터를 구축하기 위해서 인프라, 국내외 앵커기업·기관 유치, 거버넌스 강화, 대·중소 기업의 상생협력,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5개 측면에서 보다 강건(robust)하고 탄력적(resilient)이며 혁신적(innovative)인 산업생태계를 조성해 나가야한다는 설명이다.

장원준 산업연구원 성장동력산업연구본부 연구위원은 "우선적으로 현행 500억원 이하의 소규모 방산혁신클러스터사업 예산 증액 및 첨단소재, 배터리, MRO 등으로의 사업범위 확대가 시급하다"고 지적했다.

장 연구위원은 "향후 기회발전특구 및 소부장 특화단지 사업 등과 연계해 헌츠빌, 뚤루즈와 같은 '세계적 방산클러스터' 조성을 앞당겨 나가야 한다"고 덧붙였다.


박지은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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