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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한솔제지, 5월부터 전사지 가격 8% 인상

-누적된 원가 부담 상쇄하기 어려워, 제품 가격 인상 불가피
신아름 기자

전사지를 활용한 의류 표면 디자인 예시

국내 최대 제지기업 한솔제지가 전사지 가격 인상을 추진한다. 지난 1월 인상에 이어 올해 들어 두번째다. 누적된 원가 부담으로 제품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이유에서다.

15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한솔제지는 전사지 가격을 8% 올리기로 방침을 정했다. 인상된 가격은 국내외 시장에서 오는 5월 1일부터 신규 발주되는 물량부터 적용된다.

전사지는 특수지의 일종으로 의류 등 특정 상품에 로고나 디자인 된 종이를 통해 색을 입힐 때 사용한다. 접시나 컵 같은 식기류에 패턴이나 색상을 입힐 때도 전사지를 사용한다.

디지털 전환이 가속화하는 상황에서 종이 사용량이 줄며 제지산업의 성장성은 더딘 상황이지만 전사지는 이 같은 특성에 힘입어 블루오션으로 각광 받고 있다. 시장 경쟁 또한 치열한데, 국내에서는 한솔제지를 비롯해 무림그룹이 전사지를 생산, 판매하고 있다. 주로 내수보다는 수출 물량이 많다.

한솔제지의 이번 전사지 가격 인상은 올 들어 두번째다. 한솔제지는 앞서 1월부터 전사지 가격을 10% 올린 바 있다. 원가 압력이 지속되고 있어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설명이다. 한솔제지 관계자는 "세계적인 경기침체 및 저성장 기조가 장기화하면서 달러 강세, 원·부재료 가격 상승, 물류비 빛 에너지 비용 인상 등으로 제조원가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다"며 "원가 절감을 위해 다방면으로 노력하고 있지만 상승분을 상쇄하기는 역부족이어서 가격 인상이 불가피하다"고 말했다.

실제 제지의 주요 원자재로 생산원가의 절반 가까이를 차지하는 펄프 가격은 지난해 상반기 내내 내림세를 보이다가 하반기 들어 상승 반전, 지속적인 오름세다.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해 7월 톤당 605달러로 전달보다 약 7% 오르면서 반등한 국제 펄프 가격은 지난해 12월 톤당 765달러로 뛰었다. 이어 올 1월에도 20달러 추가로 오른 785달러로 상승해 현재까지 가격을 유지하고 있다. 반년새 약 30% 가량 오른 가격이다.


신아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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