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위기의 저축은행…부실채권 매각에 '사활'

박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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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저축은행 건전성에 빨간불이 켜졌습니다.

예대 마진이 줄면서 수익성이 악화한 데다, 경기 악화로 차주들 주머니 사정이 여의치 않자, 연체율 관리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데요.

이에 저축은행들은 부실채권 매각에 사활을 걸고 있습니다.

박종헌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79개 저축은행의 지난해 3분기 고정이하여신(NPL) 비율은 6.4%.

석달 만에 0.8%포인트 가까이 상승했습니다.

고정이하여신은 연체 기간이 3개월 이상인 부실채권입니다.

부실채권 증가로 저축은행 연체율도 고공행진 중입니다.

지난해 3분기 저축은행 연체율은 6.15%로, 전분기보다 0.82%포인트 뛰었습니다.

실물경제가 위축되면서 취약차주 비중이 큰 저축은행의 연체율 관리 부담이 커졌습니다.

실적도 고꾸라졌습니다.

저축은행은 지난해 3분기 누적 1413억원의 순손실을 냈습니다.

업계 1위 SBI저축은행의 순이익은 전년 동기보다 75.8% 줄어든 623억원을 기록했습니다.

OK저축은행과 한국투자저축은행 순이익은 각각 39.5%, 81.2% 감소했습니다.

페퍼·애큐온·다올·상상인저축은행은 적자로 돌아섰습니다.

저축은행 건전성이 악화하자 금융당국은 지난해 7월, 캠코로 제한된 부실채권 매각 창구를 민간 투자사로 확대했습니다.

지난해 12월, 12개 저축은행이 우리금융F&I에 1000억원 규모 부실채권을 매각했지만, 업계 NPL 규모가 7조원에 달하는 만큼, 건전성 개선 효과는 크지 않았다는 분석입니다.

최근 저축은행중앙회는 회원사 대상 부실채권 매각 수요조사에 나섰습니다.

조사가 끝나는 대로 2분기 중 본입찰에 나설 계획입니다.

지난해보다 매각 규모를 크게 늘리는 게 목표입니다.

매입에 가장 적극적인 민간 투자사로 우리금융F&I와 대신F&I가 거론됩니다.

[NPL 투자사 관계자 : “평가를 해서 (저축은행 부실채권) 살 의사는 있고요. 구체적으로 협상 진행되고 있는 건 특별히 없습니다.”]

단 본입찰에서 경쟁 구도가 만들어지지 않을 경우 저축은행이 만족할 만한 가격에 매각이 될지 미지수입니다.

박종헌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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