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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용부 산하 한기대 "산재 의대 설립 추진"

임지희 기자

유길상 한국기술교육대 총장이 14일 충남 천안의 제2캠퍼스에서 산업의과대학 설립 추진을 비롯한 대학의 비전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고용부 출입기자단

고용노동부 산하 공공기관인 한국기술교육대학교가 국내 처음으로 산업재해 환자를 위한 의대 설립을 추진한다.

유길상 한기대 총장은 지난 14일 충남 천안의 한기대 제2캠퍼스에서 고용부 출입기자단과 간담회를 열고 "산재병원의 의료인력 확보 원활화와 산재보험 재정건전성 확보 지원을 위한 것"이라며 이같은 계획을 밝혔다.

한기대는 태스크포스(TF)를 만들어 산재병원이 있는 근로복지공단과 협의를 했고 1년간 내부 검토를 거쳐 정부와 본격적으로 협의해 구체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현재 근로복지공단 산하 산재병원은 인천 등 10곳이다.

1991년 정부 출연으로 개교한 한기대는 4년제 사립대학으로 직업능력개발 훈련교사의 양성을 담당한다. 2022년 산업안전공학과 신설 등 산업안전 분야 전문인력도 양성한다. 의대 설립도 오래전부터 구상됐던 것이라는 설명이다.

유 총장은 "최근 의대 증원 확대를 두고 의료계의 반발 등 의대 설립 방안이 오해를 받을 수 있는 점도 안다"면서 "한기대 자체의 공학기술 역량을 의대에 접목하면 새롭고 다양한 형태의 산재 치료와 재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임지희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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