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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암군, 방치된 정부양곡창고가 수제맥주 제조장으로 '변신'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 선정…지역 대표 맥주 본격 생산
김준원 기자

지난해 개최된 영암달빛축제 중 '수제맥주 페스티벌' 현장. (사진=영암군)

정부 양곡창고로 수 십년 동안 방치됐던 영암읍 대동공장. (사진=영암군)


전남 영암군이 전남도 주관의 ‘2024년 농촌자원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에 최종 선정돼 예산 10억원을 확보했다.

18일 영암군에 따르면 복합산업화 지원사업은 농촌자원을 활용해 1~3차 복합산업시설을 만들고, 지역 소득과 고용 증대를 위한 것으로 지역 농산물을 주원료로 하는 ‘지역 브랜드 수제맥주 생산설비 구축 사업’으로 공모에 참여했다.

이는 수십 년 동안 방치돼 온 영암읍 회문리의 정부양곡창고인 대동공장을 리모델링해 수제 맥주 제조공간으로 활용하는 내용이다.

민선 8기 영암군은 지역을 홍보하고, 영암 여행과 관광의 맛을 더해줄 지역 대표 맥주 제조를 본격 추진하고 있다. 지난해 막걸리로 빚은 영암 전통주 ‘문득’과 수제 맥주 3종 시제품을 개발·출시해 몇 차례 시음행사 등도 거쳤다.

이번 공모 선정으로 수제 맥주 생산설비 총 20억 중 10억을 확보한 영암군은, 내년 시판을 목표로 양조장 설립 등 본격적인 행보에 나서게 됐다.

영암 수제 맥주는 월출산 맥반석을 흐르는 맑은 물과 우수한 품질의 영암 맥주보리, 쌀, 고구마, 멜론 등을 원료로 제조할 예정이어서, 지역 농가 소득 창출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된다.

나아가 영암군은 수제 맥주 양조장을 맥주 생산과 시음·체험은 물론이고, 문화공연장 등으로 활용해 농산물과 2차 생산품, 관광이 어우러지는 6차산업 공간으로 꾸민다는 방침이다.

우승희 영암군수는 “방치된 정부양곡창고를 수제맥주 제조장 겸 지역 활력 거점시설로 바꿔서 소득 다각화, 지역경제 활력 제고의 모델로 세우겠다"며 "영암읍 특화음식거리와 영암읍성, 달맞이공원 등과 양조장을 연결한 관광상품도 개발해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김준원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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