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단독]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 공모가 5000원 아래로 검토…상장리츠 최초

공모가 5000원 아래에서 결정 가능성
은주성 기자



상장을 눈앞에 둔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공모가를 5000원 아래로 낮추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국내 상장리츠들은 대부분 공모가를 5000원 단일가로 결정해왔는데, 이보다 낮은 공모가로 최종 결정되면 국내 상장리츠 중 최초 사례가 된다.

19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최근 상장 주관사단 및 투자자들과 회의를 열고 공모가를 5000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결정하는 방안을 논의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이 상장을 추진하고 있는 리츠로, 개방형 미국 부동산 펀드 3개를 기초자산으로 하는 재간접리츠다. 올해 6월 코스피 입성을 노리고 있다.

현재까지 국내 증시에 상장된 리츠(REITs·부동산투자회사)는 모두 23개다. 이 가운데 2011년 상장한 에이리츠와 2012년 상장한 케이탑리츠의 공모가는 5500원, 2016년 상장한 모두투어리츠의 공모가는 6000원이었다. 이후 2018년부터 상장한 나머지 리츠는 모두 공모가를 5000원으로 결정했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가 최종적으로 5000원보다 낮은 수준에서 공모가를 확정하게 되면 상장리츠 중 최초 사례가 되는 것이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부동산 시장에 대한 우려가 남아있는 만큼 투자자들이 좀 더 매력적인 가격으로 접근할 수 있도록 공모가를 낮추고 투자수요를 끌어모으려는 것으로 풀이된다.

일반적으로 상장을 추진하는 기업은 희망 공모가 범위를 설정하고, 기관투자자 수요예측을 통해 최종 공모가를 확정한다. 공모가가 높아질수록 더 높은 기업가치를 인정받고 더 많은 자금을 조달하게 된다.

상장리츠 역시 공모가를 다양하게 설정할 수 있다. 다만 리츠는 투자하는 자산 가격이 이미 정해져 있기 때문에, 대부분 미리 공모가를 확정하고 수요예측을 진행한다. 이에 편의상 공모가를 5000원으로 하고 이를 바탕으로 공모주를 발행해 필요한 자금을 조달해왔다.

최근 금리 인하 기대감과 정부의 정책적 지원 등에 힘입어 상장리츠 주가가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 상장리츠 중 상위 10개 종목으로 구성된 ‘KRX 리츠 TOP10 지수’는 최근 한 달간 3.42% 상승하기도 했다. 하지만 대부분의 상장리츠 주가는 여전히 공모가를 밑돌고 있다는 점은 아쉬움이 남는다.

신한글로벌액티브리츠는 미국 개방형 부동산 펀드에 투자한다. 자리츠를 통해 USGB펀드, PRISA펀드, USCP펀드 등 3개의 개방형 펀드 수익증권을 확보했다. 개방형 펀드는 운용기간 중 환매가 가능하다.

이 펀드들은 글로벌 운용사들이 오랜 기간 운용하는 데다 500개가 넘는 다양한 자산을 편입하고 있어 미국의 모든 상업용 부동산에 투자하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다.

또 물류나 주거 자산의 임대수익이 늘고 있는 가운데 공실 우려가 큰 오피스 비중은 8%에 불과해 부실 리스크도 크지 않다는 설명이다. LTV(담보대출비율)은 20~30% 수준으로 관리되고 있어 금리 상승에 따른 민감도가 낮고, 향후 미국 기준금리가 인하되면 자산가치 상승 효과도 기대된다.

신한리츠운용 관계자는 “공모가와 관련해 아직 구체적으로 확정된 것은 없다”고 말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