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율주행시장 잡는다"…텔레칩스, 美레이더 업체 '오라'에 투자

/ 사진제공=텔레칩스

차량용 반도체 기업 텔레칩스가 미국 레이더 업체 '오라(AURA)'에 대규모 투자를 진행한다. 변화하는 모빌리티 시대를 맞아 선제적으로 투자해, 자율주행차 시장을 선점하겠다는 포부다.

텔레칩스는 미국 보스턴에 위치한 레이더 전문 기업 아우라와 수백만 달러 규모의 투자 계약을 체결했다고 19일 밝혔다.

아우라는 자율주행차용 레이더를 개발하는 회사다. 레이더는 자율주행차의 핵심 부품이다. 텔레칩스에 따르면 오라의 레이더 기술은 원거리 측정 시 정확도가 높고, 가격 경쟁력이 높다. 또한 기존 레이더들에 비해 이미징 인식률이 높다.

레이더는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차'의 기술 한계를 보완하고, '라이다(LiDar) 기반 자율주행차'의 가격 문제를 해소할 것으로 주목받고 있다.

카메라 기반 자율주행차는 테슬라가 추구하는 방식이다. 저렴하다는 장점이 있지만 정확성에 한계를 보인다. 라이다 기반 자율주행차는 인식률이 높지만 가격이 비싸 상용화가 어렵다는 단점이 있다.

이장규 텔레칩스 대표는 "성공적인 자율주행 시장 진입 및 차세대 반도체 고도화 전략에 따라 오라의 원천기술과 특허가 선보일 향후 미래 성장성이 기대된다"고 말했다.

이어 "이번 출자를 통해 특히, 인공지능(AI)을 적용한 고성능 비전 프로세서 ‘엔돌핀(N-Dolphin)’, AI 엑셀러레이터 ‘A2X’ 등 당사 AI 반도체 칩과 시너지를 낼 수 있도록 사업 협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