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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4분기 국내 은행 부실채권 1조원 증가

지난 12월 말 부실채권비율 0.47%…전 분기 대비 0.03%p↑
부실채권 12조5000억원…기업여신 10조원 늘어
이호진 기자



지난해 4분기 기준 은행권의 부실채권 규모가 전분기 대비 1조원 증가하며 부실채권 비율 역시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금융감독원이 21일 발표한 12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현황(잠정)에 따르면 부실채권 비율은 0.47%로 3분기 말(0.44%)보다 0.03%포인트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전년 동기와 비교하면 0.07%포인트 증가했다.

부실채권은 12조5000억원으로 전분기 말(11조5000억원) 대비 1.0조원 증가했다. 기업여신이 10조원 늘어나며 부실채권 증가에 영향을 미쳤다. 가계여신(2조3000억원), 신용카드채권(2000억원)이 뒤를 이었다.

기업여신 신규 부실은 4조4000억원으로 3분기 말(3.1조원) 대비 1조3000억원 늘어났다. 대기업과 중소기업 신규 부실은 각각 5000억원, 8000억원 증가한 1조2000억원, 3조2000억원을 기록했다. 가계여신 신규 부실은 1조1000억원으로 전분기와 비슷했다.

대손충당금 잔액은 26조5000억원으로 집계됐다. 대손충당금 적립 확대로 전분기 말보다 1조8000억원 증가했다. 이에 따라 대손충당금 적립률(212.2%)도 대다수 은행에서 상승했지만, 은행권 전체로 보면 수출입 등 특수은행의 영향으로 3%포인트 하락했다.

금융감독원 관계자는 "12월 말 국내 은행의 부실채권 비율(0.47%)은 전분기 말 대비 소폭 상승했으나 코로나19 이전(2019년 말 0.77%) 대비 크게 낮은 수준"이라며 "4분기 중 대손충당금 적립을 크게 확대한 결과, 부실채권 증가에도 대손충당금 적립률은 예년 대비 높은 수준을 유지 중"이라고 설명했다.

금감원은 부동산 경기 둔화, 주요국 통화정책 불확실성 등 위험 요인이 잠재돼 있는 만큼 부실채권 상·매각 등을 통해 은행권이 자산건전성 관리를 강화하도록 지도할 계획이다. 아울러 대내외 불확실성 등 리스크 요인을 충분히 반영해 대손충당금 적립을 확대토록 유도한다는 방침이다.

이호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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