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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대' 수익률 쏠쏠하네"…'통큰 배당' 나선 한일시멘트, 왜

-28일 주총에서 주당 800원 현금배당 안건 부쳐 의결 예정, 시가 배당률 6.1%로 역대 최대
-ESG 경영 강화로 주주친화 정책 가속화, 탄탄한 사업구조로 올해 실적도 순항 전망
신아름 기자

한일시멘트 사옥 전경/사진제공=한일시멘트

한일시멘트가 역대급 배당에 나선다. 탄탄한 사업구조를 바탕으로 지난해 경쟁 시멘트 업체들 대비 높은 수익률로 양호한 실적을 거둔 데 따른 주주환원 조치의 일환으로 풀이된다.

25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에 따르면 한일시멘트는 오는 28일 서울 서초구 한일시멘트빌딩 본사에서 주주총회를 열고 주당 800원의 현금배당을 실시하는 내용의 안건을 올려 의결할 예정이다. 총배당액 규모는 총 554억여원으로 시가 배당율은 6.1%에 이른다. 역대 최대 규모다.

한일시멘트가 이처럼 '통근 배당'에 나선 것은 지난해 양호한 실적이 뒷받침됐기 때문이다. 한일시멘트는 연결재무제표 기준 매출액 1조8006억원, 영업이익 2466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대비 각각 21%, 109% 증가한 호실적을 거뒀다. 수익률 개선이 특히 두드러졌는데 이는 건축공사 전반을 커버할 수 있는 이상적 사업구조 덕분이다.

한일시멘트는 '레미탈' 브랜드로 모르타르 사업을 영위하고 있는데 해당 사업부문의 마진율이 특히 높다. 모르타는 간편히 물만 부으면 쓸 수 있는 일명 즉석 시멘트로 건축 마감용으로 주로 쓰인다. 2023년 기준 한일시멘트의 레미탈 사업부문의 영업이익률은 24.2%로 시멘트 9.9%, 레미콘 6.2% 대비 압도적으로 높다.

한일시멘트의 배당 확대 기조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 강화의 일환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한일시멘트는 2021년 3월 그룹차원에서 지속가능한 성장을 위해 ESG 경영을 선포하고 ESG경영추진위원회를 구성했다. 이후 6월에는 체계적인 ESG 경영 관리를 위해 삼성KPMG를 자문사로 선정하고 ESG 경영 강화에 박차를 가해왔다. 이에 따라 한일시멘트는 한국ESG기준원이 실시한 2023년 ESG 평가에서 통합 'A등급'을 획득한 바 있다.

시장에서는 한일시멘트가 앞으로 배당주로서 매력을 더욱 높여갈 수 있을 것으로 본다. 견조한 수익성 흐름을 고려할 때 우량한 재무구조가 지속 가능할 것이란 전망이다. 한일시멘트의 2023년말 기준 부채비율은 66.8%, 순부채비율 25.3%로 우량한 수준이다.

이지우 신한투자증권 연구원은 한일시멘트의 영업현금흐름은 지난해 말 기준 2462억원을 기록하며 양호한 상황"이라며 "이같은 흐름을 앞으로도 지속 가능할 전망으로 올해 배당 매력이 더욱 부각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내다봤다.

신아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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