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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스마일게이트, 배틀로얄 신작 '프로젝트G' 개발 본격화...권혁빈 허들 넘을까

스마일게이트엔터, 배틀로얄에 PvE 접목한 PC 플랫폼 게임 제작 본격화
권혁빈 창업자 상대로 초기 버전 시연 마쳐
'넥스트 크로스파이어' 숙원 풀지 여부 이목 쏠려
서정근 기자

권혁빈 스마일게이트 그룹 창업주(사진 가운데)


'넥스트 크로스파이어' 발굴에 사활을 건 스마일게이트가 차세대 슈팅게임 '프로젝트G' 개발을 본격화 하고 있다.

'프로젝트G'는 배틀로얄에 PvE(이용자와 게임 내 환경과의 전투) 콘텐츠를 가미한 PC 플랫폼 게임이다.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에서 슈팅게임을 제작하던 두 개발팀을 하나로 통합해 '프로젝트G'를 개발하고 있다. 권혁빈 창업자를 상대로 이 게임의 제작 초기 버전을 최근 시연한 것으로 나타났다.

스마일게이트 그룹은 '크로스파이어' 중화권 서비스로 급성장했으나, 이후 중국을 제외한 국가에서 해당 장르의 헤게모니를 이어가진 못했다. '프로젝트G'의 성공으로 그룹의 숙원인 '넥스트 크로스파이어' 발굴에 성공할지 눈길을 모은다.

26일 머니투데이방송 MTN 취재를 종합하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의 '프로젝트G' 개발팀이 최근 시연빌드를 구성해 권혁빈 창업자의 검증을 받았다.

'프로젝트G'는 이용자가 맵에서 게임 플레이를 시작한 후 자원을 채집하고 제련해 전투병기와 생존에 필요한 보급품을 형성하고, 맵 내에 존재하는 다른 이용자와 총격전을 벌이는 슈팅게임이다. 최후 생존을 위해 다투는 배틀로얄 장르의 게임인데, 채집·제련의 요소를 더하고 PvP(이용자간 대결)외에도 PvE(이용자와 게임 내 환경과의 대결) 콘텐츠를 강화한 것이 특징이다.

2022년과 2023년 초기 기획 당시에는 이용자간 대전에서 자기장이 등장하고 시간이 지날수록 활동 가능 권역이 좁아지는 컨셉이 포함돼 있었으나, 현재 개발 버전에는 자기장 시스템은 빠져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크래프톤의 '배틀그라운드', 에픽의 '포트나이트' 등 당대의 인기작들에 반영된 요소들을 담았고, 이에 더해 차별화된 게임 요소를 담기 위해 다양한 기획이 반영된 것으로 알려졌다.

스마일게이트엔터에서 '크로스파이어HD 모바일'을 제작하던 개발팀이 '프로젝트G'의 개발에 대거 참여하고 있다.

'크로스파이어HD 모바일'은 중국에서 텐센트를 통해 서비스되고 있는 PC 버전을 기반으로 모바일 플랫폼으로 제작이 이뤄졌던 게임이다. 레드덕에서 '아바 모바일' 제작을 주도했던 김성일 프로젝트 리더가 개발을 맡았으나, 제작이 여의치 않았던 것으로 전해졌다.

개발을 잠정 중단하고 해당 개발진들이 콘솔게임 '크로스파이어X' 개발 조력에 투입된 바 있다. 결국 '크로스파이어HD 모바일'의 개발 중단이 최종 확정됐고, 해당 제작진들은 '크로스파이어' IP를 활용한 PC 플랫폼 게임에 돌입했다.

2023년 들어 스마일게이트엔터테인먼트 내의 슈팅게임 제작본부가 조직개편을 돌입하며 신작 개발 방향성에 급격한 변화가 이뤄졌다.

프로젝트G 개발을 총괄하고 있는 김세연 스마일게이트엔터 기술이사


넷마블몬스터에서 테크니컬 디렉터를 맡았던 김세연 씨가 스마일게이트엔터에 합류해 팀을 꾸려 언리얼5 기반의 연구개발에 착수했다. 이들은 NCF(넥스트크로스파이어)본부의 1실로 통칭됐고, '크로스파이어 HD 모바일'을 제작하다 신작 개발에 나섰던 개발팀은 2실로 분류됐다.

지난해 하반기 1실과 2실이 통합되어 한 조직으로 합쳤고, '원팀'이 된 이들이 '프로젝트G'의 개발에 임하게 됐다. 이 과정에서 2실의 리더였던 김성일 프로젝트 리더는 회사를 떠났다.

앞서 부수로 이사가 회사를 떠난데 이어 김성일 리더까지 스마일게이트엔터를 떠나, NCF 계열의 개발 리더십은 김세연 이사가 맡은 상황.

관련한 소식통은 "현재 프로젝트G의 개발 방향은 당초 '크로스파이어HD 모바일'을 제작하다 신작 개발로 방향성을 튼 2실에서 만들던 컨셉을 뼈대로 하고, 개발 리더와 권혁빈 창업자의 교차 검증을 받아 새롭게 정립된 것으로 안다"며 "두 개발실을 통합해 '프로젝트G' 단일 대오로 게임 개발에 임한 후 첫 시연 버전이 나온 것인데, 권혁빈 창업자가 관련해 어떠한 피드백을 줬는지는 알려지지 않았다"고 밝혔다.

또 "아직 이 게임이 '크로스파이어' IP를 사용하게 될지 여부도 예단하기 어려운 상황"이라고 덧붙였다.

권혁빈 창업자는 스마일게이트를 설립한 후 '크로스파이어'의 중화권 성공을 일궈, 국제적인 거물로 발돋움했다. 이후 '로스트아크'의 글로벌 흥행에도 성공하며 입지를 한층 키웠다. 권혁빈 창업자는 "고티(Game Of The Year)상을 수상할 수 있는, 이른바 갓게임을 만들자"며 그룹 내 개발자들을 독려해왔다.

NCF(넥스트크로스파이어) 계열의 슈팅게임 신작, 장기간 개발해온 샌드박스 장르 게임이 권 창업자의 '고티' 후보군 중 하나로 꼽혀왔는데, 긴 세월 개발이 난항을 거듭하며 그 진로를 선뜻 예측하기 어려운 상황이 지속됐다.

단일대오로 개발을 본격화한 '프로젝트G'가 그 기대를 충족시킬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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