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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로우] "컬리, 지난해 첫 영업손실 축소…수익성 개선 가시화"-신한투자증권

남궁영진 기자


신한투자증권은 27일 컬리에 대해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며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고 판단했다.

컬리의 지난해 매출은 전년 대비 1.9% 증가한 2조773억원, 영업이익은 38.4% 줄어든 1436억원을 기록했다. 2015년 국내 최초로 신선식품 새벽배송 서비스를 선보였던 컬리는 대규모 투자를 집행하며 매년 영업적자폭을 확대해왔지만,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영업손실 규모가 줄었다.

조상훈 연구위원은 "고수익성 뷰티 카테고리 매출 비중 확대와 업계 경쟁 완화에 따른 바잉파워 개선으로 매출총이익률(GPM_이 개선됐고, 물류센터 신규 오픈에 따른 물류 효율화와 각종 변동비성 비용(인건비, 광고판촉비, 포장비 등) 절감으로 판관비율이 하락한 점이 고무적"이라고 평가했다.

조 연구위원은 "지난해 12월부터 3개월 연속 상각전영업이익(EBITDA) 흑자가 유지되는 등 수익성 개선이 가시화되고 있다"면서 "이는 비우호적인 외부환경 속에서도 신사업을 통해 매출이 증가하고, 창립 이래 집행됐던 대규모 투자가 점차 끝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컬리는 올해 신사업을 통한 기업가치 증대에 집중하고자 한다. 조 연구원은 "2022년 11월 출시한 뷰티컬리는 안정적인 궤도에 올라섰는데 객단가를 높이고 반품 폐기 부담을 낮춰 외형과 수익성을 동시에 만족시킨다"며 "최근에는 패션과 생활가전, 주얼리 등으로 카테고리를 확장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여기에 지난해 4월과 5월 창원, 평택 등 추가 오픈한 물류센터와 기존 물류센터(6월 송파) 종료에 따른 생산성 증대 및 효율성 제고에도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조 연구원은 판단했다.

그는 그러면서 "컬리는 어려운 시장 환경 속에서도 지난해 5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1200억원의 추가 투자를 유치했다"면서 "향후 레버리지 효과에 따른 지속적인 영업흑자 달성과 함께 카테고리 확장, 고객 데이터를 현금화(monetize) 할 수 있는 전략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남궁영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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