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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엔씨 '길드워3' 개발 확정...북미시장 돌파구 열까

엔씨 내부 개발 및 사업 타당성 검토 거쳐 개발 돌입 확정
서정근 기자

엔씨소프트 사옥 전경


엔씨소프트가 '길드워' 프랜차이즈를 확장하는 후속작 '길드워3'의 개발을 추진한다. '리니지' IP외에도 잠재력 있는 IP의 활용을 극대화하고, 북미 시장에서 개발과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포석이다.

28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를 종합하면 엔씨소프트는 최근 사내 개발 자원 점검과 사업 타당성 검토를 거쳐 '길드워3'의 개발을 승인하기로 확정했다.

'길드워' IP는 엔씨소프트가 미국 시애틀에 설립한 아레나넷 스튜디오가 개발한 MMORPG '길드워'에서 출발했다. 아레나넷은 제프 스트레인, 마이크 오브라이언, 패트릭 와이어트 등 3인이 설립했다. 이들은 블리자드 '스타크래프트'와 배틀넷의 핵심 개발자로, 아레나넷 설립 과정에서 국제적인 이목을 모았다.

2000년 3월 설립 직후 엔씨소프트가 이 회사를 약 200억원에 인수했다.

'길드워'는 마이크 오브라이언과 제임스 피니가 제작을 총괄해 2005년 4월 북미와 주요 국가에서 출시됐다. 발매 5년만에 확장팩을 포함한 판매고가 600만장을 넘어섰다.

후속작 '길드워2'는 콜린 요한슨과 에릭 플래넘이 제작을 총괄했고 2012년 8월에 출시됐다. 전작 '길드워'의 배경 250년 후의 이야기를 담았다. '길드워2'도 상업적 흥행에 성공했고, 평단의 평가 또한 후했다.

'길드워' 프랜차이즈의 성과는 준수했으나 아레나넷이 '길드워' IP외의 성공작을 내놓지 못했고, '길드워' 시리즈의 매출도 점차 감소해 만성적자가 이어졌다. 2019년 인력을 대폭 감축하는 구조조정에 돌입했다.

아레나넷을 제외한 엔씨의 다른 스튜디오들의 개발과 사업 성과는 전무하다. 엔씨 북미 전체 사업의 성과부진이 지속됐고, 엔씨 북미법인 엔씨 웨스트는 구조조정을 겨쳐 현지 사업규모가 대폭 축소돼 왔다.

아레나넷은 우선 '길드워2' 추가 확장팩에 주력해야 할 상황. 신규 성장동력 발굴 차원에서 '길드워3'의 개발을 추진해 돌파구를 여는 방향을 타진했고, 본사도 이를 승인한 것이다.

관련해 엔씨소프트 관계자는 "개발 검토 단계인 것은 맞으나 개발 착수를 최종 확정한 것은 아니다"고 밝혔다.

엔씨소프트의 개발 및 사업 전략의 핵심은 주력 프랜차이즈의 스핀오프 개발과 그 성과 극대화에 방점을 두고 있다. '길드워3'가 실제 시장에 출시되기 까지는 오랜 세월이 필요할 전망인데, 기대에 걸맞는 성과를 보여줄 수 있을지 이목을 모은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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