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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 열풍에 반수 시기도 빨라졌다…대치동은 4월부터 반수 시작

이투스에듀. 5월 입시 직영학원 반수반 조기 오픈…5월 개강
윤석진 기자

사진제공=뉴스1

의대 정원 증원으로 의대 진학 열기가 높아진 가운데, 일부 학원들이 일찌감치 반수생 모집에 들어갔다.

28일 교육업계에 따르면 이투스에듀는 오는 5월 수능 반수반을 오픈할 예정이다. 의대 증원 규모와 지역별 배분이 확정됨에 따라 반수반 모집을 앞당긴 것으로 풀이된다. 통상적으로 반수반은 5월에 모집하고 6월부터 시작한다.

이투스는 직영학원인 강남하이퍼와 청솔, 이투스기숙 모두 반수반을 조기에 모집하고 운영할 계획이다.

곽용호 이투스 강남하이퍼학원 원장은 "의대정원 확대 배정 인원이 지방의대 중심으로 발표가 된 이후 학원에 문의 전화가 50% 이상 늘었다"며 "SKY 서성한 등 주요 상위권 대학에 진학을 했지만, 반수를 통해 의대를 진학하려는 학생들이 대부분"이라고 말했다.

대치동 학원가도 가세했다. 일부 학원은 '한 박자 빠른 반수'라는 모토를 내걸고 4월 초 개강을 준비하고 있다. '프리 반수반'이란 이름을 걸고 모집 일정을 앞당긴 곳도 있다.

메가스터디교육과 대성학원, 종로학원은 평시 대로 6월 개강을 준비 중이나, 의대반 정원을 늘리거나 야간반을 개설하는 등 달라진 입시 환경에 대응하고 있다.

교육업계는 의대 입시를 노리고 재수나 반수를 선택하는 학생들이 늘어날 것으로 보고 있다. 의대 총 정원 자체가 늘면서 서울대·연세대·고려대 등 이공계열 상위권 학과를 지원할 수 있는 성적을 가진 최상위권 수험생들이 의대에 진입할 여지가 커졌다.

현재 서울대·연세대·고려대 이공계 학생 가운데 45.4%가 의대와 이공계 동시 합격 가능권인데, 2000명 증원 이후에는 그 비율이 78.5%로 늘어난다.

종로학원은 내년도 의대 준비생이 올해 9543명에서 내년 1만5851명으로 6000명 넘게 늘어날 것으로 예상하기도 했다.

휴학을 하지 않고 내년 수능을 준비하는 재학생도 늘어날 전망이다. 교육업계 관계자는 "요즘 반수는 꼭 휴학을 해야 가능한 게 아니다. 최소 학점 1학점만 신청해 놓고 다닐 수 있게 한 대학교가 상당수"라며 "대학에 다니면서 수능 공부를 병행하는 학생들이 제법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석진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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