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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인텔, 한국 기업들과 온 디바이스 AI 생태계 협업...솔트룩스·이스트소프트·폴라리스 등 참여

코리아-AI PC 얼라이언스(K-APA) 발족...인텔코리아 어드바이저사로 참여
서정근 기자




인텔이 한국의 PC 메이커와 AI 기반 소프트웨어 기업, 교육 기업들이 결성한 코리아-AI PC 얼라이언스(K-APA)와 협업한다.

인텔은 AI 칩 생산과 보급 확대에서 엔비디아에 밀려 고전해 왔는데, 최근 퀄컴, 구글과 연합해 엔비디아의 '쿠다'를 대체할 오픈 소프트웨어 구축에 나선 바 있다. 네이버와 AI 생태계 구축 연합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텔 생태계를 기반으로 국내 기업들이 온 디바이스 AI 연합을 구축해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28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를 종합하면 이날 K-APA가 발족해 중소벤처기업부와 국내 인공지능 인재 양성과 중소기업간 인공지능 생태계 구축을 위한 협정식을 진행한다.

K-APA에는 솔트록스, 이스트소프트, 폴라리스오피스, 아이스크림에듀, 뮤직플랫, 이큐비알홀딩스 등 AI 소프트웨어 기반 기업과 TG삼보·에이텍, 대우루컴즈, 씨넥트존, 인택앤컴퍼니, 코잇, 피씨디렉트 등 하드웨어 기반 기업들이 참여한 것으로 파악됐다. 대한상공회의소, 한국기술교육대학교 등도 인재양성기관으로 함께 참여한다. 인텔코리아가 K-APA에 어드바이저사로 참여한다.

온 디바이스 AI는 외부 서버나 클라우드에 연결되어 데이터와 연산을 지원받았던 기존의 클라우드 기반 AI에서 벗어나, 기기 자체에 탑재되어 직접 AI 서비스를 제공하는 기술이다. 통신 상태 제약을 받지 않고 보안성이 높고 정보 처리 속도가 빠르다는 점에서 차세대 기술로 주목받고 있다.

스마트폰, 자율주행자동차, 드론 등 다양한 기기에 온 디바이스 AI를 장착해 제품 경쟁력을 강화하려는 시도가 이어지고 있다.

K-APA에 참여한 국내 기업들은 인텔 칩이 탑재된 하드웨어를 통해 구동되는 온 디바이스 AI 생태계를 구성하는 것을 목표로 할 것으로 전해졌다.

인텔은 '반도체의 제왕'으로 군림해 왔으나 AI 칩 생산과 보급 경쟁에서 엔비디아에 밀려 고전하는 양상. 엔비디아가 2006년 선보인 AI 개발 플랫폼 '쿠다(CUDA)'가 전 세계 대학과 개발자 커뮤니티에 배포되어 점유율을 높였고, 이는 인텔이 넘기 힘든 장벽으로 꼽힌다.

인텔은 최근 자체 개발한 AI 가속기 '가우디'를 출시하며 엔비디아에 도전장을 낸 상태다. 이에 앞서 퀄컴, 구글과 함께 설립한 컨소시엄 UXL 재단을 통해 쿠다에 대항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를 구축한 바 있다.

네이버와 제휴를 추진하는 한편 국내 중견 중소 기업들과 온 디바이스 AI 협업 체계 구축에 나섰는데, 이를 통해 실효를 거둘 수 있을지 눈길을 모은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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