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TN NEWS
 

최신뉴스

"부실채권 삽니다"…PF 위기에 금투업계 NPL 투자로 활로 모색

김혜수 기자

thumbnailstart


[앵커멘트]
부동산 PF 부실화가 본격화하면서, 금융권의 부실채권(NPL) 규모도 눈덩이처럼 불어나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런 부실채권이 다른 한편에선 사업 기회가 되고 있는데요.

증권사와 운용사 등 금융권은 그나마 우량한 담보 대출채권을 매입해, 향후 수익 기회로 연결시킬 새로운 기회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보도에 김혜수 기잡니다.


[기사내용]
지난해 금융권이 부동산 PF에 따른 부실채권을 손실 처리하는 즉, 상각하거나 매각한 규모는 24조3000억원으로 집계됐습니다.

은행이 9조1000억원, 증권 등 비은행권 15조2000억원으로, 전체적으론 지난해보다 10조원 이상 급증한 규모입니다.

PF 연체율 급등으로 부실채권이 크게 늘자 자산건전성 관리를 위해 이 같이 부실을 미리 손실로 덜어내는 재무 정리에 나선 겁니다.

연합자산관리(유암코), 우리금융F&I 등과 같이 NPL 전문투자회사가 부실채권을 주로 사들이고 있지만 비은행 부실채권의 경우 증권사와 자산운용사들도 눈독을 들이고 있습니다.

추후 금리인하와 시장 안정화에 기대 매입한 부실채권의 가치가 오를 수 있다는 판단에섭니다.

[김필규 자본시장연구원 선임연구위원 : 부실채권을 포함한 다양한 자산들을 가지고 밸류업을 시키는 것들은 투자은행(IB)의 주요한 비즈니스 중에 하나고요. 이에 따라서 이제 국내 증권사들도 이런 비즈니스에 관심을 기울이는 것은 당연한 결과라고 보여집니다.]

실제 대형 증권사를 중심으로 이런 부실채권을 현 시점의 유망 사업으로 설정하고 우량 상품을 물색하는 곳이 적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자산운용사에선 NPL채권을 담은 펀드 설정에 주력하고 있습니다.

금융투자협회에 따르면, 현재 NPL채권을 담은 사모펀드 수가 87개로 집계됐습니다.

IB업계의 한 관계자는 "부실채권을 보유한 2금융권의 경우에도 이를 시장에 헐값에 팔기보다는 다른 금융기관과 공동으로 자금을 투입해 펀드를 조성하고 여기에 부실채권을 편입하는 안도 생각할 수 있다"면서 "추후 시장이 안정될 것이라는 판단에 부실채권을 투자자산으로 전환하는 구상도 가능하다"고 전했습니다.

다만 담보 가치, 회수 가능성 등 일정 조건을 갖춘 매물일 수록 시장에서 이를 찾긴 쉽지 않습니다.

시장 회복을 낙관하는 부실채권 매수 기관과 매각 기관간 적정 가격에 대한 눈치싸움으로 NPL이 적기 매각에 실패할 경우 부실채권 정리와 금융사 건전성 관리에 부담이 될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편집:오찬이]




김혜수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머니투데이방송의 기사에 대해 반론·정정추후 보도를 청구하실 분은 아래의 연락처로 연락주시길 바랍니다.

고충처리인 : 콘텐츠총괄부장 ombudsman@mtn.co.kr 02)2077-6288

MTN 기자실

경제전문 기자들의 취재파일
전체보기

    Pick 튜브

    기사보다 더 깊은 이야기
    전체보기

    엔터코노미

    more

      많이본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