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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체된 은행 비이자이익…"다음 격전지는 글로벌 IB"

임태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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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멘트]
지난해 은행들이 역대급 이자이익을 벌어들인 반면, 비이자이익 부문은 기대에 못미쳤습니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 여파에, 금융주선 시장이 40%가량 줄어든 영향인데요.

시중은행들은 전체 이익의 10% 수준인 비이자이익을 확대하기 위해, 격전지인 글로벌 IB로 눈을 돌리고 있습니다.

임태성 기자입니다.


[기사내용]
역대급으로 벌어들인 이자이익과 달리 비이자이익 부문에서는 정체를 보였던 은행들.

지난해 4대 시중은행이 벌어들인 비이자이익은 3조5901억원으로 1년 전(3조5316억원)보다 1.7% 늘었습니다.

신한과 우리는 전년 대비 후퇴했고, 하나는 10%대 성장이 눈에 띕니다.

특히 전체 비이자이익의 3분의 1을 국민이 벌어들이며 유일한 1조원 타이틀을 지켰습니다.

국민은행의 약진은 금융주선 덕이 큽니다.

고금리와 부동산 침체에 신디케이티드론 시장이 40%나 위축됐지만 그럴수록 중장기 시계를 염두에 뒀습니다.

사회간접자본(SOC)과 글로벌 IB에 공을 들인 덕에 38.5%에 달하는 시장점유율을 기록했습니다.

[강순배 /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부행장 : "(지난해) 17억불 규모의 KCC가 미국의 모멘티브라는 기업을 인수하는 게 있거든요. 8.4억불 모집하는 부분을 저희가 단독 금융 주선을 해서. 동부간선도로 지하화 부분에 대한 대표 금융주선을 저희가 산업은행하고 저희가 했고요. 그 규모가 1.5조원 정도 규모인데"]

하지만 아직 만족하긴 이릅니다.

여전히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리스크가 사그라들지 않은 상태에서 국내 금융주선 시장이 더욱 위축될 우려도 있습니다.

더구나 홍콩H지수 기초 주가연계증권(ELS) 사태로 자산관리(WM) 부문의 성장도 묘연한 상황.

이에 은행들은 글로벌 IB로 돌파구를 찾고 있습니다.

[강순배 / KB국민은행 CIB영업그룹 부행장: "(글로벌 IB 부문은) 최근 4년 동안 자산 성장 부분은 5배 이상 성장을 했고 수익성 부분은 15배가 성장을 했어요. 블랙스톤, 브룩필드, KKR(콜버그크래비스로버츠), 블랙락, 맥쿼리, 칼라일 등 87개의 GP들을 저희들이 네트워크를 다 확보하고 있어서 지금 위상이 상당히 높아졌고"]

금융당국의 비이자이익 확대 요구에 고심이 깊은 국내 은행들.

금융주선 시장을 챙기는 한편 차기 격전지인 글로벌로 발길을 옮기고 있습니다.



임태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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