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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조정' 허리띠 졸라맸던 시프트업, 지난해 영업이익율 65.8%

지난해 7월 '데스트니 차일드' 서비스 종료하며 개발팀 40여명 대상 희망퇴직 프로그램 가동
지난해 매출 1685억9400만원, 영업이익 1110억 6000만원 기록
서정근 기자

시프트업의 지난해 영업이익율이 65.8%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 이 회사는 지난해 '승리의 여신:니케'의 흥행으로 급성장했으나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를 종료하면서 해당 개발팀 직원 중 상당수를 희망퇴직 명목으로 방출했다.

텐센트가 이 회사의 지분 40%를 취득해 있는데, 일각에선 차기작 '스텔라:블레이드' 기대감을 더해 IPO를 통해 시가총액 3조원 규모 달성이 가능할 것이라는 전망도 나오고 있다.

지난해 시프트업이 서비스를 종료한 '데스티니 차일드'. 해당 개발팀 직원들을 내보내는 구조조정을 단행한 바 있다.


1일 시프트업이 발간한 이 회사의 감사보고서에 따르면 이 회사는 지난해 매출 1685억9400만원, 영업이익 1110억 6000만원을 각각 기록한 것으로 집계됐다. 2022년 매출은 660억원, 영업이익은 182억원에 불과했으나 '승리의 여신:니케'의 흥행에 힘입어 비약적인 성장에 성공했다.

이 회사가 창립 후 첫 선을 보인 게임 '데스티니 차일드'의 서비스를 종료한 것은 지난해 7월. 해당 개발팀 소속 직원 40여명을 상대로 희망퇴직 신청을 받고, 희망퇴직에 응하지 않는 이들은 사내 전환배치를 타진하는 내용의 퇴직 프로그램을 가동했다. '승리의 여신: 니케'로 파격적인 성장을 거듭하던 때다.

희망퇴직을 받아들이지 않고 전환배치에 응모하는 개발자들은 "전환배치에 실패할 경우 회사가 정한 권고사직에 응한다"는 조항에 사전동의를 해야 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희망퇴직자가 받은 보상은 법정퇴직금에 더해 3개월치 급여를 추가로 지급받는 선이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권고사직 대상자가 받는 보상은 희망퇴직자보다 열악했던 것으로 파악됐다.

당시만 해도 시프트업이 거두고 있던 우량실적이 제대로 알려지지 않았던 시기. '데스티니 차일드'의 수익성이 한계에 달했던 터라, 서비스 종료 자체는 합리적인 결정이었다는 평가를 받았다. 조직관리 이슈가 있을 수 있으나, 해당 개발팀 직원들을 수용하는데 있어 재무적 어려움은 '전혀' 없는 상황이었던 것이다. 시프트업 전체 직원 수는 300여명에 달한다.

시프트업은 오는 26일 신작 '스텔라 블레이드'를 출시할 예정이다. 텐센트가 취득한 이 회사 지분 규모는 지분율 기준 40.06%. '스텔라 블레이드'도 흥행할 경우 텐센트 후광효과까지 더해 '메가 IPO'에 성공할 것이라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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