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조선, 1분기 136억달러 수주…3년 만에 중국 제치고 세계 1위
염현석 기자
올해 1분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액이 세계 1위를 기록했다.
산업통상자원부는 3일 1분기 우리나라의 선박 수주액이 136억 달러를 기록하며 세계 1위를 달성했다고 밝혔다.
영국의 조선·해운 시황 분석기관 클락슨리서치 조사결과로 우리나라의 우리나라 선박 수주액은 전년동기대비 41.4% 증가하며, 중국의 선박 수주액인 126억 달러를 앞질렀다.
1분기 수주액 136억 달러는 2023년 연간 수주액(299억 달러)의 약 45.5%에 해당한다. 우리나라가 분기 기준 선박 수주액이 세계 1위를 달성한 것은 2021년 4분기 이후 3년 만이다.
수주금액이 아닌 수주량 기준으로는 중국에 이어 2위를 기록했다. 우리나라는 449만CGT(표준환산톤수)로 중국(490만CGT) 보다 다소 적은 것으로 집계됐다.
수주량에 비해 수주금액이 높은 이유로는 국내 조선 기업들이 탈탄소·디지털 전환 등 글로벌 트랜드에 따른 친환경·고부가가치 선박 위주로 수주를 했기 때문으로 분석됐다.
실제. 올해 1분기에는 우리나라가 전세계에서 발주된 친환경 선박인 LNG선(29척)과 암모니아선(20척)을 전부 수주했다.
염현석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