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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세계 2위 파운드리 목표"...지난해엔 9조원 적자

파운드리 영업손실 확대...적자 9조원 넘어
파운드리 매출은 삼성 제쳤지만, "단순비교 어려워"
이유나 기자

펫 겔싱어 인텔 CEO/사진제공=뉴스1

인텔이 지난해 파운드리(반도체 위탁생산) 사업에서 9조원이 넘는 영업손실을 냈다. 다만 새 회계방식을 적용하면서 파운드리 매출은 삼성전자를 제치고 2위에 오른 것으로 나타났다. 1위는 대만 TSMC다.

인텔은 2일(현지 시각) 투자자 대상 웨비나(웹 세미나)에서 새로운 회계방식을 발표하며 이를 반영한 최근 3년간 매출과 영업이익(손실)을 공개했다.

인텔이 파운드리 부문 실적만을 발표한건 이번이 처음으로, 인텔은 올해부터 사업부문을 '인텔 프로덕트 그룹'과 반도체 생산을 담당하는 '인텔 파운드리 그룹'으로 나눠 실적을 발표하기로 했다.

인텔의 지난해 파운드리 영업손실은 69억5500만 달러(9조4066억 원)로 집계됐다. 2022년과 비교해 매출(257억달러)이 26.5% 감소하고, 영업손실(52억달러)은 34.6% 늘어난 것이다.

2022년엔 51억6900만 달러(6조9910억 원), 2021년엔 50억6700만 달러(6조8531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다만 인텔 측은 "영업손실이 올해 정점을 찍은 뒤 2030년 말까지 기간에 손익분기점에 도달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말했다.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189억1000만달러(약 25조5758억원)로 집계됐다. 2022년엔 274억9100만달러(약 37조1815억원), 2021년엔 228억4900만달러(30조9032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삼성전자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이 133억 달러(17조9882억 원)였다는 것을 감안하면, 인텔이 삼성전자를 앞선 셈이 된다.

물론 인텔의 파운드리 사업 매출의 대부분이 내부에서 발생한만큼, 단순 비교가 어렵다는 분석도 나온다. 지난해 외부 고객사로부터 나온 인텔 파운드리 사업 매출은 9억5300만 달러(1조2889억 원)에 불과했다.

이를 의식한 듯 펫 갤싱어 인텔 최고경영자(CEO)도 '세계 2위 파운드리 기업 달성' 목표를 재차 강조했다. 그는 "2030년까지 외부 고객으로부터 연간 150억 달러 이상의 매출을 달성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유나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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