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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NHN 커머스 이윤식 대표 사임...NHN 임원 '물갈이'

커머스 사업 부진 여파...9년만에 퇴직
이준호 회장 아들 A씨 퇴사...임원 일부 계열사 배치
서정근 기자

네이버 검색본부장 출신인 이윤식 NHN 커머스 대표가 NHN을 떠나고 본사 임원 중 일부가 각 계열사로 배치됐다. NHN에 입사한 후 신사업·투자 업무를 맡았던 이준호 회장의 아들 A씨도 회사를 떠났다.

최근 부문별로 명암이 엇갈린 NHN 실적과 현안에 대한 평가, 경영효율화를 위한 임원 재배치가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NHN 사옥 전경


3일 머니투데이방송MTN 취재를 종합하면 이윤식 NHN 커머스 대표와 이성재 NHN 재팬 HR 부문장이 최근 사직했다,

박종근 지원부문 임원, 김종승 커머스사업센터 임원, 이진수 데이터센터부문 임원, 조기훈 광고기술개발랩 임원, 김민섭 데이터비즈랩 임원, 강인호 커머스사업무분 임원, 조혜규 커머스개발부문 임원 등은 계열사 소속으로 전환배치 됐다. 전환배치된 임원 중 일부도 회사를 떠날 것으로 알려졌다.

이윤식 NHN 커머스 대표는 서울대 계산통계학과를 졸업한 후 비엘시스템즈 대표, 씨디네트웍스 연구소장 등으로 재직했던 이다. 네이버와 한게임이 분할되기 이전의 통합 NHN에서 네이버 검색본부장으로 재임하다 게임부문이 분할해 NHN엔터가 출범한 후 합류했다. 2015년 9월부터 약 9년가량 재직했다.

1967년생인 이윤식 대표는 이준호 NHN 회장과 오래 연을 맺었던 인사로, 이준호 회장(1964년생)을 제외한 임원들 중 최연장자다.

이윤식 대표의 사임은 커머스 부문의 부진과 연관이 있다는 평가가 일각에서 나온다. NHN은 지난해 4분기 영업손실 78억원을 기록하며 적자전환했다. 영업이익 추정치(103억원), 시장 컨센서스(163억원)과 비교하면 기대이하의 수치다.

지난해 4분기 실적을 공개하면서 NHN은 NHN커머스가 보유한 150억원 상당의 장기 미회수 채권을 대손상각한 것이 적자전환에 영향을 미쳤다고 밝힌 바 있다. NHN커머스 개별 단위로는 지난해 매출 290억원, 당기순손실 35억원을 각 기록했다.

그러나 대손상각 규모와 이로 인한 손실반영 폭이 심대하다고 보기 어렵고, NHN 커머스를 제외한 상당수 계열사들이 적자를 내고 있어, 문책 성격의 것인지를 단정하긴 어렵다는 평도 나온다.

이준호 회장의 아들 A씨는 회사를 떠나 유학길에 오른 것으로 알려졌다. 퇴사 배경과 행선지 등은 확인되지 않았다. A씨는 부친인 이준호 NHN 회장의 뒤를 이어 경영을 승계할 것이 유력시됐던 인사다.

NHN 측은 "일신상의 사유로 이윤식 대표가 퇴사한 것이 맞다"며 "본사 임원 명부에서 제외된 일부 인사들은 계열사로 배치됐는데, 이는 이들이 맡고 있는 직무의 성격과 직제에 맞춰 각 계열사에 적을 두는 정리가 이뤄지는게 맞다고 판단해 단행한 것"이라고 밝혔다.




서정근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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