웨이브, 유럽·오세아니아 등 서비스 지역 확대… 글로벌 사업 키운다

국내 대표 OTT 웨이브가 업계 최초로 유럽, 오세아니아 지역에 진출한다고 3일 밝혔다.

웨이브는 미주 지역 서비스를 담당하고 있는 자회사 웨이브아메리카를 통해 글로벌 서비스 지역을 확대했다.

웨이브아메리카는 글로벌 1위 K엔터테인먼트 플랫폼 '코코와+'를 통해 오랜 기간 축적해 온 서비스 경험과 해외 이용자 데이터 분석을 기반으로 올해부터 글로벌 사업을 본격 확장할 계획이다. 앞서 미국,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등 미주 지역 35개국에 콘텐츠를 제공했다.

코코와+는 현재 영어와 스페인어, 포르투갈어 등 제공 가능 언어를 기반으로 영국, 아일랜드, 스페인, 호주, 뉴질랜드 등 39개국에 서비스를 추가로 시작했다. 이번 신규 글로벌 서비스에 이어 단계적으로 유럽 서비스 지역 추가 확장도 계획 중이다.

코코와+는 iOS, 안드로이드 앱을 통해 월 6.99달러(연 69.99달러)부터 시작해 프리미엄 상품은 월 7.99달러로 이용 가능하다.

코코와+는 현지인들에게 드라마, 예능, 영화, 다큐, K팝 콘서트 등 콘텐츠를 비롯해 '약한영웅', '박하경 여행기' 같은 오리지널 콘텐츠도 함께 제공한다.

또 미주지역 스마트TV, 아마존프라임비디오, 애플TV, 라쿠텐 비키, 로쿠, 컴캐스트 엑스피니티 등 메이저 OTT를 비롯해 가전, 케이블TV와의 제휴를 통해 K콘텐츠를 공급하고 있다.

이태현 웨이브 대표는 "한류가 활성화됐거나 확산 단계에 있는 잠재력이 큰 시장을 중심으로 글로벌 사업을 본격화하겠다"며 "웨이브 출범 목표이자 사명인 글로벌 K콘텐츠 플랫폼 구축을 위해 국내외 다양한 파트너사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