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신한리츠운용 , GS건설 서초타워 인수 우선협상자 선정
은주성 기자
GS건설 서초타워 전경. |
신한리츠자산운용이 GS건설 서초타워(옛 JW타워)를 품게 됐다.
3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달 29일 신한리츠운용을 GS건설 서초타워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하고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앞서 코람코자산운용은 지난해 말 자문사를 선정하고 투자설명서 등을 배포하면서 자산 매각 작업에 착수했다. 코람코자산운용은 2018년 해당 자산을 인수했는데, 매각이 최종 마무리되면 6년여 만에 시세차익을 얻게 된다.
자산 매각 가액은 2100억원 안팎으로 알려졌다. 3.3㎡당 가격은 2000만원 초중반 수준이다.
GS건설 서초타워는 서울 서초구 서초동에 위치한 오피스다. 연면적은 2만9785㎡(약 9000평), 대지면적은 4589㎡(약 1390평)이다. 지하 5층~지상 14층 규모이며, 지난 1990년 준공됐고 2012년 리모델링이 이뤄졌다.
임대율은 98% 수준이고 우량 임차인인 GS건설이 연면적의 68%가량을 사용하고 있어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다. 이전에는 JW중외제약이 연구개발센터로 사용하고 있었는데 과천 신사옥으로 자리를 옮겼고, 현재는 GS건설이 연구개발 인력을 이동시키면서 연구개발센터로 사용하고 있다.
또 양재역 복합개발, 경부고속도로 지하화, GTX 개발 등 서초권역의 개발 잠재력을 고려할 때 가치가 상승할 것이라는 기대도 받고 있다. 강남업무지구(GBD) 내 유일하게 연구시설로 인허가를 받은 자산이기도 하다.
신한리츠운용은 GS건설 서초타워를 인수한 뒤 신한알파리츠 편입 등을 검토할 것으로 예상된다. 신한알파리츠는 신한리츠운용의 오피스 리츠로, 지난 2018년 상장했다. 이후 자산을 지속적으로 편입하면서 2개였던 자산이 8개로 늘었다.
은주성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