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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분양 쌓이는데 3만가구 이달 분양…지방 미분양 심화 우려

청약홈 개편으로 중단됐던 분양 재개
45개 단지 3만4091가구 일반분양…전년 비 169% ↑
박동준 기자

사진/뉴스1

3월 청약제도 개편 이후 건설사들이 미뤄뒀던 신규 분양을 서두르는 모습이다. 이달 신규 분양 물량만 전년 대비 두 배 이상 급증한 3만 가구 이상으로 파악되고 있다. 하지만 분양 물량이 집중되면서 입지에 따른 미분양 증가를 우려하는 목소리가 나오고 있다.

3일 부동산 정보 플랫폼 직방에 따르면 이달 분양 단지는 45개로 일반분양 물량은 3만4091가구다. 이는 전년 동월 1만5192가구에 비해 169% 급증한 수치다. 지역별로는 수도권 1만4196가구, 지방 2만6629가구가 예정됐다.

대표적인 분양 단지는 서울 강동구 성내5구역 재개발 단지인 '그란츠리버파크' 407가구, 영등포구 1-13구역을 재개발한 '영등포센트럴푸르지오위브' 659가구 등이다. 수도권에서는 인천 계양구 '계양롯데캐슬파크시티'(2, 3BL)가 3053가구 분양한다.

지방에서는 전라도 광주가 6400가구로 가장 많았다. 광주 북구 운암3단지 재건축 '운암자이포레나퍼스티체' 3214가구가 공급된다. 부산도 4778가구가 이달 분양이 예정됐다.

봄철 성수기를 앞두고 지난달 4일부터 22일까지 청약제도 개선을 반영한 청약홈 개편으로 분양이 멈췄다.

청약제도 개편 주요 내용은 신생아 특별·우선공급 신설, 다자녀 특별공급 기준 완화, 가점제 배우자 통장기간 합산, 부부 개별신청 허용, 배우자 주택소유 및 특공 당첨 이력 배제 등이다. 제도 개편 주요 내용들이 실수요자에 혜택을 주는 방향이다. 다만 물량이 쏟아지면서 지역, 입지별로 청약이 쏠릴 전망이다.

함영진 우리은행 자산관리컨설팅센터 부장대우는 "서울 지역 1순위 청약경쟁률은 지난해 56대1에서 올해 들어 전일 기준으로 147대1을 기록할 정도로 서울은 여전히 청약 대기수요가 존재한다"며 "다만 수요가 부족한 지방의 경우 추가 공급으로 미분양이 누적될 가능성이 있다"고 진단했다.

국토교통부에 따르면 지난 2월 전국 미분양 물량은 전월 대비 1.8% 증가한 6만4874가구로 나타났다. 이 중 지방이 5만2918가구로 전체 81.6%를 차지했다. 미분양 주택이 가장 많은 지역은 대구(9927가구)로 나타났다. 그 뒤로 경북(9158가구) 순이다.

주택산업연구원이 최근 주택사업자 대상으로 설문 조사한 결과 4월 미분양물량 전망치는 109.9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9.9포인트(p) 상승한 수치다. 전망치가 100을 넘기면 앞으로 미분양이 쌓일 것으로 보는 사람이 많다는 의미다.

박동준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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