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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PO 현미경] 피아이이, 스팩통해 코스닥 출격…"내년 매출 1000억원 목표"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 통해 오는 6월 중 코스닥 상장
자체 소프트웨어·딥러닝으로 검사 정확도 높여 주목받아
매출도 괄목…작년 800억원대 이어 내년 1000억원 목표
김다솔 기자

하나금융25호스팩과 합병을 통한 코스닥 상장 절차를 밟고 있는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전문 기업 피아이이(대표이사 최정일)가 3일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 이후 비전에 대해 밝혔다./ 사진=김다솔 기자

"매출도 잘 나오고 차입도 없는데 상장을 하는 건 국내에서만 머무르고 싶지 않아서입니다. 피아이이 하면 해외에서도 알아보는 기업이 되는 게 목표입니다. 특히 사업영역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내년엔 1000억원의 매출을 낼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3일 피아이이는 기업공개(IPO)를 위한 기자간담회를 열고 코스닥 상장 후 전략을 밝혔다. 피아이이는 이차전지 인공지능(AI) 비전 검사 소프트웨어 전문 기업이다. 머신비전, 영상처리, AI 딥러닝 기술 등을 기반으로 이차전지 전 공정 검사를 서비스한다. 반도체, 디스플레이 등의 분야에 필요한 스마트팩토리 소프트웨어 솔루션을 개발해 이차전지 제조사에 공급하고 있다.

피아이이의 영상처리 솔루션은 자체적인 검사 소프트웨어와 딥러닝 기술로 검사 정확도를 시장 주목을 받았다. 특히 검사를 위한 광학계와 영상처리를 위한 소프트웨어 등 필요한 핵심 모듈만 제공하기 때문에 최적화 설계로 원가를 낮추고 고객 대응력을 높일 수 있었다. 이 같은 전략을 세울 수 있던 건 최정일 대표를 비롯한 피아이이 핵심 인력들의 현장 경험이 주효했다.

최정일 대표는 삼성SDI 출신으로, 이차전지 산업 내 검사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판단해 2018년 엔지니어 동료들과 함께 설립했다. 최 대표는 앞서 디스플레이 검사장비 전문기업 '디아이티'를 공동 창업해 코스닥에 상장시킨 경험이 있다. 그간 첨단산업용 검사장비 분야에서만 15년 이상의 경력을 쌓았다.
사진=피아이이

매출 성장세도 가파르다. 지난해엔 창업 5년 만에 연결매출 기준 800억을 돌파했다. 국내 배터리 3사(LG에너지솔루션·삼성SDI·SK온) 및 해외 주요 대기업 고객을 확보한 점이 성장 배경이다. 지난해 별도기준 매출이 413억원이었는데, 올해는 두 배를 넘는 850억원을, 내년엔 1000억원을 넘어설 것으로 자신했다.

피아이이는 주요 고객사의 투자 계획에 맞춘 기술 개발 공동 참여로 미래 시장을 선점하는 데 초점을 맞추고 있다. 향후 초음파, 엑스레이(X-ray), 컴퓨터단층촬영(CT) 기반 비파괴검사(NDT) 등 차세대 첨단 솔루션 개발에도 매진해 이차전지를 비롯한 산업 영역을 확대하고 신규 먹거리 창출에 주력할 계획이다.

이번 상장을 통해 모은 자금은 인재 확보를 위해 사용할 예정이다. 최정일 대표는 "대기업 위주로 수주를 하고 있어 대금 결제가 상당히 좋다"며 "매출도 잘나오고 차입도 없는데 상장을 하는 이유는 해외 진출을 본격적으로 하기 위함이다. 상장을 통해 자금이 유입되면 적극적으로 인력을 확보할 것"이라고 말했다.

피아이이는 하나금융25호스팩과의 합병을 통해 오는 6월 중 코스닥 상장을 준비하고 있다. 이달 12일 예정된 임시주주총회에서 합병이 승인되면 5월 17일 합병기일을 거쳐, 6월 중 코스닥에서 신주가 거래될 예정이다. 합병비율은 1대 1.4852220, 합병가액은 6733원이다. 합병 후 시가총액은 2703억원 수준이다.



김다솔 MTN 머니투데이방송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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